당신의 빛 모든요일그림책 5
강경수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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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당신의 빛>은 서로 돕고 사랑할 때 빛이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당신의 빛>을 읽고, 궁금한 점이 생겼다.

삶의 한 순간이 빛을 내는 가?

전체의 삶으로 빛을 내는 가?



지하철에 구걸하는 사람이 앉아있다. 그리고 그에게 도움을 주는 할머니가 있다. 도움을 주자, 할머니 머리 위로 빛이 반짝인다. 서로 돕고 사랑하는 그 순간 빛이 빛나는 구나. 그럼, 빛을 발하지 않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생각에 잠겼다.

너무 바빠서 돕고 사랑하는 것 마저 잊은 것일까?

나쁜 생각, 남을 깎아내리는 마음과 행동으로 빛이 사라진 걸까?



남을 사랑하는 생각만으로 빛이 날까?

남을 위한 행동으로 이어질 때 빛이 날까?

수많은 질문들이 내 머리 속에 떠다녔다. 정답은 없었다. 그 질문들은 나를 하나의 질문으로 이끌었다. 어떻게 ‘선’한 삶을 사느냐. ‘선’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무엇이며, ‘행동’없는 생각은 선함을 나타낼 수 있는 가? 고민이 된다.

그리고, 잇다른 질문.

‘선’함이란 무엇인가?

예전 직장생활을 할 때, 모두가 공감하는 악랄한 상사가 있었다. 후배들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건 기본이고, 윗선들에게 잘 보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느 날, 가족 동반 모임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자기 가족을 끔찍하게 아끼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렇게 스윗한 면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갑자기 그가 생각난 이유는, 사람은 이분법적으로 선, 악으로 나눌 수 없다는 점에서다. 선과 악이 혼재되어 있는 마음에서 순간 순간 어떤 걸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그리고 선택의 기준은 내가 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가 될 것이다. 내 가족 만을 최고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은 타인들에게 ‘선’하게 행동하기 이전에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사는 게 ‘선’함인지..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옆집 아이가 행복해야한다는 글을 봤다. 다같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모두가 행복하지 않으면 타인의 슬픔이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올 수도 있다.



'선'함이란 우리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과정이 아닐까???

총기 난사 사건들이 세계 뉴스로 왕왕 방영된다. 댓글과 뉴스는 총기 난사를 일으킨 개인을 겨냥하지만,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그가 행복할 수 있었다면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을 까 아쉬움을 표하는 것이다.

잠시 거울을 본다. 내 머리 위에도 ‘빛’이 빛나고 있을까?

다른 집 아이가 행복하길 바라며, 기부를 해본다.

https://m.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86516

기부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낸 그림책 <당신의 빛>을 추천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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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삼각형 I LOVE 그림책
마릴린 번스 지음, 고든 실베리아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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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다각형을 배우기 위한 가장 흥미로운 스토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그림책은 ‘정다각형’을 배울 수 있는 <욕심꾸러기 삼각형>입니다.

저희집 로로들도 도형친구들을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나 ‘숨바꼭질 도형’ 놀이를 좋아해요. 집안 곳곳 숨겨진 도형친구들을 찾는 게임이에요. 사각형, 삼각형, 동그라미. 등등 다양한 도형 친구들 찾기 참 재미있겠지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욕심꾸러기 삼각형>과 연계해서 활동해도 참 좋아요. 자, 그럼 그림책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우리의 삼각형 친구는 어느날 변 하나와 각 하나를 더 갖고 싶었어요. 변신 마법사를 찾아간 삼각형은 그렇게 원하던 사각형이 됩니다. 사각형이 된 삼각형은 바둑판, 장기판이 되어보기도 하고 텔레비전과 컴퓨터 화면이 되어보기도 했지요. 그렇게 사각형으로 지내던 중 또 욕심이 납니다. 변 하나와 각 하나를 더 갖고 싶었죠. 또다시 변신!



삼각형은 사각형에서 오각형으로 모습이 바뀌지요. 오각형이 되어 축구공 속으로 들어가 검정색 조각이 되기도 하고, 아이들이 별을 그릴 때 그 가운데로 냉큼 끼어들기도 합니다. 욕심꾸러기 삼각형은 더더 많은 각과 변을 갖고 싶어하죠. 결국 너무 많은 각들과 너무 많은 변들을 갖게 되어 그 모양은 도대체 몇 각형인지 알아볼 수도 없었어요.

저는 이렇게 점점 더 많아져서 원이 되는구나 생각했는데, 거기까지 파생되진 않았답니다. 마법사의 힘을 빌려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왔죠. 그리곤 삼각형의 일상을 만족하며 바쁘게 지냈답니다.



<욕심꾸러기 삼각형>은 아이들에게 그냥 읽어주기 보단, 그림책 속에 나와있는 그림들을 미리 자료로 만들어서 도형찾기를 하면 좋을 듯해요. 아이들과 삼각형,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 등등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겠죠?

<욕심꾸러기 삼각형>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뭘까요?

또 다른 변, 또 다른 각

단순히 도형을 나열한게 아니라, 변과 각이 많아지면 도형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꼭 짚어줍니다. 삼각형은 모든 다각형의 기본이죠. 다각형의 변과 각의 합을 구하는 과정도 다각형을 삼각형으로 쪼개서 공식화한 것이니까요.

다각형의 기본이 되는 삼각형을 알고, 다각형으로 변하는 과정을 재치있게 그려낸 그림책 <욕심꾸러기 삼각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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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뭐 있어? 키다리 그림책 68
정해영 지음 / 키다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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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

가방 속 물건들이 당신의 생각, 일상, 꿈을 말해줍니다. 당신의 가방 속엔 무엇이 자리잡고 있나요?



아이들 눈 앞에 커다란 가방이 있다면, 슬금슬금 다가가는 손가락을 볼 수 있을거에요. 가방 안에 사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다가가는 아이들.

<가방에 뭐 있어?>에는 지하철에 탄 준이가 엄마의 가방 안을 궁금해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엄마 가방 안에 빼곡히 들어찬 동생들 물건. 아직 동생이 아기라서 필요한 것들이 참 많지요. 엄마꺼라곤 지갑밖에 없지만, 가방 안에 많은 물건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이게 엄마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엄마 마음엔 아이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죠. 현실을 대변하는 지갑을 제외하곤 오롯이 엄마를 위한 물건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물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는 마음도 참 좋지만요.

가방 속에 엄마를 위한 작은 에세이책이라든지, 립스틱이라도 들어있으면 좋았을텐데… 엄마의 일상에 정작 자신을 빠져있는 게 아닌가라는 아쉬운 안타까움이 느껴졌답니다.



준이는 엄마 옆에 앉은 형에게도 묻습니다.

“형 가방에는 뭐 있어?”

가방 안에는 책과 색연필, 그림을 그린 연습장이 있어요. 형은 자기 꿈이 화가라며 그림을 보여줍니다.

아가씨의 가방안에는 화장품과 길고양이 밥, 그리고 드릴이 있어요. 드릴로 조명을 만들어서 새집을 멋지게 꾸밀거라는 아가씨. 요즘 관심사가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아저씨, 할머니, 누나, 그리고 또래의 여자아이의 가방까지 모두 살펴봅니다.

가방 속에 들어있는 물건들은 마치 잘 볼 수 없는 그들의 일상을 자세히 보여주는 돋보기 같았어요.

제 가방안에 무엇이 자리잡았나 살펴봤답니다. 그림책이 있네요. 아이들과 외출할 때 넣었던 책. 요즘 제 관심사는 바로 ‘그림책’이거든요.

나중에 작은 그림책방을 운영하며 동네 꼬마들과 하부르타 대화를 즐기는 그런 책친구가 되고 싶어요. 점점 사람간의 눈빛, 손짓, 대화가 사라지는 요즘.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에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숨결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고 싶답니다.

당신의 가방 속은 무엇으로 채워져있나요? 그게 당신의 생각, 일상, 꿈을 말해줄거에요.

그림책 <가방에 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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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와요!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8
프랑수아즈 로지에 지음, 이성엽 옮김 / 지양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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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좋아하는 것 앞에 조바심을 내며 안절부절 못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그림책



눈이 와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무언가 앞에 잠시 멈춰서야한다면 조바심이 나겠지요?



창밖에 내리는 하얀 눈을 까치발을 하고 바라보는 아이는 신이 납니다. 얼굴엔 금새 함박웃음이 번지지요. 밖의 추운 날씨는 생각도 못한 체 눈을 만나기위해 내달립니다.



그때 들리는 엄마의 목소리.

“잠깐만! 따뜻하게 입어야지, 밖은 추워”

아이는 급하게 외투를 걸쳐입고 나가지만, 빠진게 많습니다.



바지, 장화, 모자, 장갑, 목도리까지 엄마의 목소리에 부랴부랴 가던 길을 멈추고 하나씩 챙겨 입습니다. 그 가운데 아이의 표정이 재미있어요.

빨리 나가고픈 그 마음때문에 엄마의 목소리는 이내 잔소리로 들리는지 눈썹이 치켜올라가지요.

다 완성된 모습으로 밖에 나가지만, 아이는 똥이 마려워 다시 집에 들어오는 해프닝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Q. 아이가 그냥 나가게 두면 안되었나?

어제 어린이집 차를 기다리면서 로순이(제 딸) 친구엄마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친구는 옷을 스스로 골라입는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한 겨울에 반팔을 입은 적도 있고, 한여름에 털옷을 입고 간적도 있대요. 그래도 엄마는 아이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겨울 반팔을 입어서 감기에 걸릴 수 있지만, 그 뒤론 날씨에 적절한 옷을 고르는 판단력이 생겼다며 자신의 육아법을 조근조근 얘기하더라구요.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기주도적인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바라면서 정작 결정권은 쥐어준적이 없다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아이는 결국 얼마 놀아보지도 못하고 똥이 마려워 집에 들어옵니다. 얇은 옷차림으로 나갔어도 얼마있지 못하고 들어왔을테고, 밖이 춥다는 걸 몸소 체감했으니 옷을 단단히 껴입고 다시 나갔을 수도 있겠지요.

그림책 <눈이 와요>를 단순히 스토리를 즐기는 입장이 아닌,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니 더 깊은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었어요.

아이들에게 실수할 기회를 주자

아이들에게 실수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스토리지요. 우리는 언젠가부터 부모가 아이 주변의 모든 걸 통제해왔어요. 실수를 하며 배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말만 해왔지 정작 실수하고 실패할 기회 조차 제거해오지 않았었나 생각해보니 의미있는 생각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림책 <눈이 와요>를 읽어보시고 한 번쯤 고민해봐도 좋지 않을 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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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 유산 - 우리나라에서 찾아 보는 한 장 한 장 우리 역사
김원미 지음, 조용란 그림 / 그린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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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찾아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주말이 가까워오면 매번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지?

이왕이면 재미와 교육을 함께 곁들이고픈 엄마의 마음 다들 아시죠? 그걸 충족시켜주는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우리나라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총 15가지의 유산이 등장해요. 단순히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유산을 그림과 스토리로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건 고인돌에 대한 정보였어요.

땅을 파서 기둥 받침돌을 올리고 그 주변으로 사다리꼴모양으로 흙을 쌓아 채우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덮개돌을 올리고 다시 흙을 걷어내는 작업이었어요. 조상들의 지혜가 빛나기도 하고 그 정성이 깊기도 하지요.

한반도와 달리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독특한 지형을 갖고 있어서 천연기념물이 가득하답니다. 한라산은 생태계의 보물 창고라고 해요. 한라산 천연 보호 구역과 성산 일출봉, 거문오름 용암 동굴계가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음 제주도 여행때는 꼭 방문해봐야겠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고나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아이들과 여행을 할 때 해당 지역에 대한 풍요로운 역사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시야가 더 깊어지지 않을까요?

그림책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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