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에는 책과 색연필, 그림을 그린 연습장이 있어요. 형은 자기 꿈이 화가라며 그림을 보여줍니다.
아가씨의 가방안에는 화장품과 길고양이 밥, 그리고 드릴이 있어요. 드릴로 조명을 만들어서 새집을 멋지게 꾸밀거라는 아가씨. 요즘 관심사가 집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아저씨, 할머니, 누나, 그리고 또래의 여자아이의 가방까지 모두 살펴봅니다.
가방 속에 들어있는 물건들은 마치 잘 볼 수 없는 그들의 일상을 자세히 보여주는 돋보기 같았어요.
제 가방안에 무엇이 자리잡았나 살펴봤답니다. 그림책이 있네요. 아이들과 외출할 때 넣었던 책. 요즘 제 관심사는 바로 ‘그림책’이거든요.
나중에 작은 그림책방을 운영하며 동네 꼬마들과 하부르타 대화를 즐기는 그런 책친구가 되고 싶어요. 점점 사람간의 눈빛, 손짓, 대화가 사라지는 요즘. 그림책을 매개로 아이들에게 사람과 사람사이의 숨결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고 싶답니다.
당신의 가방 속은 무엇으로 채워져있나요? 그게 당신의 생각, 일상, 꿈을 말해줄거에요.
그림책 <가방에 뭐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