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잇다른 질문.
‘선’함이란 무엇인가?
예전 직장생활을 할 때, 모두가 공감하는 악랄한 상사가 있었다. 후배들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건 기본이고, 윗선들에게 잘 보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어느 날, 가족 동반 모임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자기 가족을 끔찍하게 아끼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저렇게 스윗한 면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갑자기 그가 생각난 이유는, 사람은 이분법적으로 선, 악으로 나눌 수 없다는 점에서다. 선과 악이 혼재되어 있는 마음에서 순간 순간 어떤 걸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그리고 선택의 기준은 내가 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가 될 것이다. 내 가족 만을 최고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은 타인들에게 ‘선’하게 행동하기 이전에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사는 게 ‘선’함인지.. 사색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옆집 아이가 행복해야한다는 글을 봤다. 다같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모두가 행복하지 않으면 타인의 슬픔이 고스란히 나에게 되돌아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