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거짓말할 시간도 없네! 없어!!
네, 오늘 1일이죠? 열심히 3월 신간 목록 검토 중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2월 신간 결산 글을 안 올려서 부리나케 엑셀 작업 gogo
참고로 2월 분 최종 책 선정은 2월 25일에 이루어졌고, 서평은 3월 29일에 마감되었습니다.
알라딘 독점 콘텐츠니까 제 알라딘 서재에서는 당연히 확인하실 수 있구요.
본진인 네이버 블로그에는 좀 나중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알라딘, 북플 많이 하세요! 캬캬)
선정 결과를 보고 제 심정은
이랬습니다.
자 여기서, 3월 1일에 제가 올린 2월 신간 총평을 다시 가져와 이불 차는 시간을 보내보지요.
인문 250↑+사회 350↑+과학 170↑+예술 150↑+다섯번째 책 선택을 위한 알파 검색
2015년 2월 인문/사회/예술/과학 출간 경향은
- 작은 출판사는 활발하고 큰 출판사는 몸 사리고
- 1월에 이어 대학 교재 및 리더 많이 출간
- 일수가 짧고 설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출간 책 수가 줄었음, 특히 예술과 과학 교양서
- 아들러와 컬러링북 밀기는 계속
틀리든지 말든지 재미로 해보는 2월 최종 결과 예측
이달 출판계와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던 핫북은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과 <자발적 복종> <-후보작에 그침
갑툭튀 다크호스는 드디어 완역본 나온 주커버그의 찜북 <권력의 종말> <-후보작에 그침
지금 최종 선정 책이 큰 출판사 1종, 작은 출판사 1종이 되고 있는데<-여전히 그래
워낙 이 달엔 작은 출판사의 좋은 책이 너무 많고,
큰 출판사들이 너무 안전하게 출판들을 해서
작은 출판사 책 2권으로 다 될지 아닐지 대단히 궁금해짐
민음사(큰)-윌컴퍼니(작은) !!!
그렇다고 핫이슈가 바뀌는 건 아니예요!(단호!정색!)
2015년 2월 인문/사회/과학/예술 신간 추천 작업에는 17명이 참여해주셨습니다.
- 날짜와 분야가 안 맞아 제외된 책은 3권입니다
- 특이점은 이달에 7권이나 추천해주신 분이 계신가 하면 단 1권밖에 없으셨다는 분도 있었다는 것
이달엔 총 42종의 책이 언급되었습니다.
인문, 사회 쏠림이 심각했던 달이었습니다.
출판 비중이 인문,사회:과학,예술이 2:1.1 정도긴 하지만 그것보다 더 심한 결과가 나왔지요.
지난 달 최종 선정도서인 <시간연대기> 같은 경우도 천체물리학 책이긴 하지만 인문학적 색채가 굉장히 강한 책이었구요.
그렇다고 다음달부터 아름다운 '인사과예+알파' 조합을 깨고 과학, 예술책만 줄창 소개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워낙 변태라.
책과 글쓰기에 관련한 책들 역시 전체 인문학서 내 비중보다 더 많이, 그리고 꾸준히 추천되고 있습니다.
<새의 감각>이 참 좋은 책인데 같은 출판사의 <시간연대기>가 지난 달 선정책이라 연거푸 읽기 모한 게 참 아쉽습니다. 이 출판사 무서워.
그리고 문학동네지만 문학동네 아닌 글항아리의 책 리스트들~무서운 부부들(이 운영하는 곳)!!
제 개인적 흥미 사항은 건축,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공생', '대안'을 주제로 한 책이 최근에 계속 출간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2월에도 1000종 가까운 인사과예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제가 5권 꼽기 전에 골라 놓았던 '안 읽은 책' 44권은 훨씬 넘습니다.
끝난 일에 지저분하게 첨언하는 것 질색이라 처음 꼽은 수십 권의 책들은 5권 고른 후 다 없애곤 했는데
3개월째 결산 글을 쓰다보니 그 목록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단 한권의 책이라도 더 구하고 싶어서
저는 주로 서평으로 책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서평만으로 매달 논할 수 있는 책의 권수는 많지 않습니다.
3월에 좀 욕심을 부려 30권 정도의 책을 손댔습니다.
작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서평올린 적이 3개월 이상 있었으니까 자신만만하였습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함량 미달인 서평들이 여럿 나와 전부 보류 처리하였습니다. 15권에서 20권 정도만 살리고 다 다시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가끔씩
제 시간과 건강과 능력이 되는 한
다른 방법으로 책을 이야기하는 시도를 계속할 것입니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저 때문에 안 책이 있을 수만 있다면.
모든 알라딘 신간평가단 15기가 저와 생각이 같은 것은 아닙니다.
알라딘 신간평가단을 싫어하거나 무시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물론 알라딘 신간평가단의 책 선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희가 매월 뽑은 최종 2권의 책이 이달에 나온
그 분야 가장 훌륭한 2권의 책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단순히 읽고 싶은 책 골라놓고 출판사에 책 달라고 땡깡부리는
'삥 뜯는 양아치'로 보이진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유쾌한 만우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