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과학/예술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섬입니다.

지금 분명 주말 그런 것 모르고, 1일날 오겠댔는데 하시는 분 계시지요?

애독자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네네, 지금은 2015년 3월 2일 새벽 3시. 말똥말똥한 눈으로 타이핑하는 시간

이 페이퍼를 제 개인 블로그에서 보시는 분은 아실텐데요.

제가 3월부로 벌려 놓은 글일이 엄~~청 많습니다. 쓰기 기계되었음.

그리고 지금 상반기 공채가 시작되었지요. 저 완전 큰일났습니다. 으하하.

그래서 오늘 쉬는 대신에 주말 열심히 근로하고 뻗은 관계로

페이퍼, 오늘 배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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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비애라고 인정하긴 슬픈데, 몸이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히히

다이어트 중인데 오늘 11시 30분에 동네 시장에 닭강정 400g 사먹으러 갈 것임.

왠지 그거 먹으면 호랑이 기운 충전될 것 같다고 우기며!!

헛소리 이만 자시고 추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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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한 2월 신간은

인문 250↑+사회 350↑+과학 170↑+예술 150↑+다섯번째 책 선택을 위한 알파 검색

2015년 2월 인문/사회/예술/과학 출간 경향은

- 작은 출판사는 활발하고 큰 출판사는 몸 사리고

- 1월에 이어 대학 교재 및 리더 많이 출간

- 일수가 짧고 설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출간 책 수가 줄었음, 특히 예술과 과학 교양서

- 아들러와 컬러링북 밀기는 계속

틀리든지 말든지 재미로 해보는 2월 최종 결과 예측

이달 출판계와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던 핫북은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과 <자발적 복종>

갑툭튀 다크호스는 드디어 완역본 나온 주커버그의 찜북 <권력의 종말>

지금 최종 선정 책이 큰 출판사 1종, 작은 출판사 1종이 되고 있는데

워낙 이 달엔 작은 출판사의 좋은 책이 너무 많고,

큰 출판사들이 너무 안전하게 출판들을 해서

작은 출판사 책 2권으로 다 될지 아닐지 대단히 궁금해짐

 

 

 

 

 

 

 

 

 

 

 

 

 

 

 

 

[인문]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스콧F.파커外/따비/2015.02.10

그렇게 '1월'에 나온 책만 추천하라고 했는데 이 책을 추천했던 그룹원이 있었을 만큼 2월 신간 중 가장 출판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책을 꼽으라면 이 책과 <자발적 복종>을 꼽고 싶습니다. 따비는 음식과 관련된 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합니다. 단순한 요리책보다는 어떤 음식과 관련한 인문사회학적 이야기를 푼 책들을 잘 만들고 잘 번역하는 출판사기 때문입니다. '편집 인문학', '편집 교양' 책들은 생각하기 싫어하는 작금의 트렌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커피, 만인을 위한 철학> 역시 커피에 대한 18가지의 담론을 엮어놓은 '편집' 책이긴 한데요. 철학자와 커피전문가가 함께 사유를 나누고 엮어 놓은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던걸요?

 

[사회] 권력의 종말/모이제스 나임/책읽는수요일(KPI콘텐츠그룹)/2015.02.28

금연, 다이어트, 어학과 함께 식상한 새해 4대 다짐인 '독서', 정초에 새웠던 찬란한 독서농사 계획 3월이 시작된 지금도 잘 지키고 계신지요. 많은 분들이 주커버그의 "2주 북클럽" 선정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실제 실천하고 계신 분도 계셨을텐데요. 모이제스 나임의 <권력의 종말>은 번역서가 안 나왔더랬습니다. 그래서 많은 온라인 서점들이 수입도서는 도서정가제 제외인 것을 이용해서 <권력의 종말> 원서를 무척 싸게 팔고 있지요. 그.런.데!! 2월의 마지막 날 드디어 완역본이 출간되었습니다. 급번역은 아닌가 번역 상태가 궁금하기도 하고 욕서평이든 찬양서평이든 서평쟁이라면 글쓰고 싶어 놓칠 수 없는 신간입니다.  

 

[역사] 책의 문화사/데틀레프 블룸/생각비행/2015.02.16 

20세기 말 사회문화사 영역의 한 갈래로 ‘책과 독서의 역사’라는 세부 전공이 생겼습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의 역사>가 이 분야 초기 연구서 중 대표적인 책이죠. 그러나 그 동안 관련 책이 손꼽을 만큼이었는데 한 2, 3년 전부터 자주, 꾸준히 출간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용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인데, 그래도 조금이라도 다른 뭔가를 더 알기 위해 책쟁이들에겐 이런 책은 참새가 멈추는 방앗간 같습니다. 

 

 

  

 

 

 

 

 

 

 

 

 

 

 

 

[과학] 정상과 비정상의 과학/조던 스몰러/시공사/2015.02.02

인류의 역사 중 한 방향은 '차이의 인정과 정상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비정상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이해할 수 있는 차이 혹은 완전한 정상으로 인정받게 되었죠. 저자는 현대 정신의학이 '비정상'에만 관심을 갖는 것에 문제의식을 갖고 그렇다면 '정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정신의학, 진화생물학, 신경과학, 유전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한 ‘정상성’에 대한 탐구의 여정. 저만 혹한가요?

 

[예술]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카롤린 라로슈/윌컴퍼니/2015.02.24

예술을 하는 사람이라면,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오마주와 패러디, 표절과 모방에 무척 예민합니다. <누가 누구를 베꼈을까>는 명화도 '베끼기'에서 자유롭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신간인데요. 누가 누구의 영향을 바꿨는지 미술사를 '베끼기'의 관점에서 재밌게 접근해보는 책입니다. 두께도 두껍지 않고 수록 그림 수도 200여장에 불과한데 총천연색으로 만들었고, 수요가 폭발적인 책은 아니다보니 단가가 좀 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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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BBP 2015-03-04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좋아요. 저처럼 그냥 책만 골라 올려 놓는 사람이랑은 너무 비교되네요. 아는 게 없어서리.. 정상비정상.. 커피 요 두 개 꼭 읽고 싶네요. 아 내가 왜 딴 반 와서 이럴까요. 문학 책 읽기시작도 안했는데

이섬 2015-03-04 01:18   좋아요 0 | URL
ㅋㅋ 저도 그렇습니다. 종합그룹으로 뽑는 곳이 좀 있었음 좋겠어요. 잡식성이라 특정 분야에 매어 있는 게 참 힘들더라구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