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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 공작소의 띠부띠부 꾸미기 놀이 - 내 마음대로 꾸미는 나만의 띠부띠부책
아르미 박사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아르미 공작소의 띠부띠부 꾸미기 놀이]
치타부 띠부띠부 놀이 도안 10선, 양 많고 귀여워요
아이가 세 살이 되었다. 형편이 되는 한 모유수유 24개월, 엄마 가정보육 36개월은 채우고 싶어 올해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았다. 아직 두 돌이 안 되어서 내겐 한없이 아기인데, 세 살이 되니 세상이 아이 교육을 놓고 마구 우리 가족을 흔든다. 아이 자체도 작년과 달라져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려는 욕구가 커지고 훨씬 활동적이다. 잘 해낼 수 있다 맘속으로 외치고 애써 평정심을 고르며, 매일 오늘은 아기와 뭘 하나 이것저것 책과 인터넷을 찾아본다. 2025년 2월 시원북스에서 출간한 <아르미 공작소의 띠부띠부 꾸미기 놀이>는 그런 요즘 고민 속에 아이에게 새로운 엄마표 놀이를 선보이고자 들인 책이다.
이 책을 만든 아르미 박사는 한국어와 영어로 아르미 공작소(Armii Craft) 채널을 운영하는 공작 유튜버다. 치타부, 햄동이, 버터, 크림, 버찌, 오디 여섯 캐릭터가 나오고 당연히 여섯 다 아르미 박사가 만든 오리지널 캐릭터인지 알았는데 이미 있는 유명한 캐릭터들이었다. 2025년 3월 말 기준 유튜브 구독자만 150만 명이 넘는 치타부와 친구들인데 아르미 박사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난 이 캐릭터들은 느낌이 또 달랐다. 책 제목처럼 <아르미 공작소의 띠부띠부 꾸미기 놀이>는 아르미 박사가 제공한 도안들을 잘라서 직접 띠부띠부(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고) 놀이를 하는 책이다.
책만으론 띠부띠부 놀이를 할 수 없고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하다. 도안을 투명박스테이프나 손 코팅지로 코팅을 해서 쓰는 걸 권장하고, 도안을 자를 가위가 필요하다. 도안을 붙였다 떼기(띠부띠부) 위해 양면 풀테이프가 필요하고, 배경을 연결하거나 소품 파츠를 조립할 때는 얇은 투명테이프가 필요하다. 도안이 코팅되어 있으면 보드마카를 썼다 지웠다 하며 좀 더 즐겁게 갖고 놀 수 있다. 아르미 공작소 유튜브 영상들을 보니 도안을 코팅 없이 그대로 쓰거나 시중의 일반 손코팅지보다 훨씬 얇은 코팅지를 쓰는 것 같았다. 책에는 일반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손 코팅지 보다 부드럽고 날카롭게 잘리지 않는 PVC 재질의 손 코팅지라고 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쿠팡 등에 아르미 공작소에서 직접 제작한 각종 손 코팅지를 판매하고 있다.
A4 크기로 책을 제작해 최대한 도안을 큼직하고 코팅하기 편하게 만든, 독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알고 보니 타 출판사에서 작년에 <아르미 공작소의 가게놀이>, <아르미 공작소의 입체 가게놀이> 두 권의 책이 나왔고, 이 책이 세 번째 책이라 한다. 코팅을 해도 20개월 아기가 즐기기는 집고 관리하기 힘든 작은 파츠도 많고 해서 좀 더 커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블라인드백 등 이런 종이 공작 놀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고 관련 도안이나 놀이 영상을 올리는 유튜브가 아르미 공작소 말고도 많다는 사실을 이번 이 책을 보며 알게 되었다.
아이를 위해 들였다가 귀여운 것 좋아하는 어른이인 엄마가 더 신나고 즐거웠던 책이다. 아까워도 열심히 오리고 열심히 갖고 놀아야겠다. <아르미 공작소의 띠부띠부 꾸미기 놀이>에는 아르미 공작소 유튜브에는 없는 미공개 도안 10개가 담겨 있는데 책만 봐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QR코드 만들기 동영상까지 첨부하였다. 그래서 나처럼 띠부띠부씰만 알고 띠부띠부 놀이는 몰랐던 독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도안들이 하나하나 너무 귀여운데 양도 방대하다. 처음엔 도안이 10개라니 아쉬웠는데, 책을 펼쳐보니 10개여서 다행일만큼 파츠가 엄청 많다. 19,800원에 한창 갖고 놀 수 있는 책이다. 아이와 놀이 아이템(프로그램) 고민인 양육자나 교사, 귀여운 것 좋아하고 손으로 꼼지락 거리는 것 좋아하는 어린이부터 어른이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