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어드벤처 타임 - 카툰네트워크 어드벤처 타임 아트북
크리스 맥도널 지음, 한소영 옮김, 기예르모 델 토로 서문 / 아르누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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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어드벤처 타임] 팬에게도 입문자에게도 황홀한 보고

 



미국 카툰네트워크의 애니메이션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을 처음 접한 건 몇 년 전 홍대 앞 브랜드숍에서였다. 개성 넘치는 작화가 인상적이었지만, 캐릭터 제품 하나하나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가끔 생각나면 윈도우 쇼핑을 하는 정도였다. 작년 말 맥도날드 해피밀로 피규어가 배포되었을 때 눈이 뒤집혔으면서도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이니 핀과 제이크만 있으면 되겠지 하고 해피밀을 두 번만 먹었다. 이번에 <THE ART OF 어드벤처 타임>을 보고 얼마나 땅을 치며 후회했던지.

 

삶의 영감을 주는 것은 장르를 초월한다. 아트북은 대표적으로 없어서 못 보지 봐서 단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 영감의 보고. 지난 4월 참돌의 예술서적 브랜드 아르누보에서 출간된 <THE ART OF 어드벤처 타임>, 2014‘Adventure Time: The Art of Ooo’으로 출간된 아트북을 번역하였다. 총천연색 인쇄에 무게만 2.1k에 달하는 아트북,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의 마니아든 이제 관심을 갖고 입문을 고민하는 초짜든 모두에게 흥미진진하다. 6장에 걸쳐 탄생 과정부터 제작 노트, 제작진과 성우들의 인터뷰 등을 꼼꼼히 담았다.

영화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가 서문을 썼다고 해서 너무 궁금해 하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을 쓴 크리스 맥도널도 업계 동료(그도 애니매이션 제작자)이자 팬으로서 이 애니메이션에 대해 얼마나 애정이 넘치는지 책을 보는 내내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기예르모 델 토로 역시 이 애니메이션에 조금의 관여 없이 순수하게 딸과 함께 열광하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팬심으로 기꺼이 서문을 자처한 것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애니메이션지만, 이런 팬심을 품는 작품은 무척 궁금하고 부럽다.


핵전쟁으로 인류가 멸망한 1000년 후를 배경으로 한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처 타임>. 영웅이 되고 싶은 소년 핀과 그의 개 제이크가 우랜드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다. 마르셀린, 버블검공주, 불꽃공주, 얼음대왕 등 인물들은 죄다 현재의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돌연변이들. 복잡하게 생각하면 머리 아픈 게임 같은 세계관에, 어쨌든 멈추지 않는 모험. 현재 2018년 종영을 목표로 마지막 시즌9를 방영 중이라고. 이런 애니메이션을 이제야 알아서 아쉽고, 이제라도 알게 해 준 이 책이 무척 고맙다. 백문이 불여일견! 일단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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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히로 2020-02-21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혹시 책 중고로 판매하실 의향 있으신지 여쭙기 위해 글 남겨놓습니다. 덥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