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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피쉬 1
요시다 아키미 지음, 류임정 옮김 / 시공사(만화)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뭐랄까 역시 일본인이 그린 만화여서 그런지 일본인이 참 좋게 나오더군요; 전 정말 뼛속까지 한국인인가 봅니다; 이런 멋진 만화를 보면서도 반일 감정이 살아나다니;;
애쉬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금발에 푸른눈, 영화배우 뺨칠 외모, 아이큐 210의 천재.[이 작가는 참 천재에 이상하리만치 집착하더군요; 레이코 시미즈가 달에 집착하듯이;그리고 저의 지식으로는 아이큐 200넘으면 바보라고 하던데;] 하여튼. 애쉬는 굉장한 녀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그 외모 때문에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강간을 당했고, 프로 킬러들에게 수련을 받아 싸우는 데도 굉장히 능숙한 녀석입니다.
한마디로 남부러울게 없는 녀석이죠. 그러면서 언제나 고독한 모습에 남을 믿지 못합니다. 그런 녀석이, 에이지라는 지극히 평범한 일본인에게 마음을 뺏깁니다. 그 둘의 사랑은 사실 우정이라 보기엔 뭐하고 사랑이라 보기엔 육체적 관계가 없는, 플라토닉 입니다. 바나나 피쉬를 보면서 참 둘의 관계가 야리꾸리 한게 꽤나 즐거웠다는;;;[-_-] 끝에 애쉬가 허무하게 죽어가면서 웃음을띄고 있던 그 얼굴이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정말로 멋진 만화에요. 어떤분들은 이 만화가 지독히도 재미없다고 하고, 어떤분들은 이만화가 너무도 재미있다고하고, 이렇게 극단적인 평으로 갈라지는데 저도 좀 걱정했더랬죠.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고요. 하지만 아마도 전 후자쪽인가 봅니다; 전 1권부터 애쉬가 꽤나 미남으로 보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