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스 MARS 1
소료 후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생각보다 굉장히 우울한 만화였다. 내가 이 만화에서 대해서 알고있었던 것은 그냥 오토바이에 관한 만화라는 것 뿐이었다. 요즘은 무슨 만화를 보하도 별 감흥이 없고, 한국만화들은 그나마 인터넷 소설의 유행을 따라 전부 짱아니면 꽃미남에 관한 만화들만 쏟아져대었다. 이런 읽을것이 너무도 없는 참담한 현실속에서 별생각없이 집어든 것이 마르스였다. 하지만 이만화, 오랜만에 보는 수작이었다. 15권이라는 긴 권수에 걸맞는 완성도랄까. 생각보다 질질끄는 느낌도 없고 좋았다.

사실 그렇게 획기적이고 멋지고 좋다, 뭐 이런건 아니었지만 흔한 이야기들을 멋지게 풀어나가는 것도 작가의 역량에 달린거라 생각한다. 그런점에서 마르스는 성공한 셈이다.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레이. 양아빠의 강간에 의해 마음도 몸도 더럽혀지고 모든 사람들에게서 문을 닫아버린 키라. 둘의 애처롭고도 어찌할줄 모르는 사랑. 거기에 마치 어둠속에서 태어나 어둠밖에 모르는 한 소년.(이름을 까먹었다^-^;; 여자같이 생긴 미소년이었음;) 그들의 운명이 얽히고 얽히는 모습은 사람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다. 꽤나 즐거웠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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