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르마의 구슬 10 - 완결
송정하 지음 / 청어람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이런 소재는 역시 좀 부담스럽다, 고나 할까. 주인공이 뭐랄까, 너무 모든 일을 자기 혼자 짊어질려고 한다, 고 해야할까? 재미있기는 한데, 너무 이질적인 내용이었다. 도대체 주인공은 뭘 생각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로마노,라는 도시가 타락했다, 는건 아주 적나라하게 잘 알았지만, 그래도, 주인공에게 도대체 무슨 권한이 있다고 하나의 도시를, 그 수많은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린단 말인가? 솔직히 이건 정말 이질적인 정도가 아니라 말이 안됀다 생각한다. 한 인간에게 눈이 먼 드래곤 덕택이라지만, 그래도.
드래곤에게는 드래곤들의 규칙이 있다고, 자기 스스로 말하고 있으면서......
아무리 거기에 사죄하고 또 미안해해도 그 누가 그녀가 한 일을 이해해줄까? 뭐랄까, 작가의 소망을 담고 있는 소설이라 했는데, 그래도 이건 좀 뭐랄까 소망을 넘어서서 망상인거 같다. 물론 재미있기는 했는데 중반부터는 질질 끄는 느낌도 없지 않아있었고, 갑자기 주인공이 너무 싫어져서 5권이나 빌려놨었는데 한권도 채 읽지않고 갖다줘버렸다. 돈아까운...ㅠ_ㅠ 역시 나에겐 이런건 맞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