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 상 - 도스또예프스끼 전집 17
도스또예프스끼 지음, 이대우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2월
평점 :
품절


이반이 알료샤에게 자신의 서사시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다가 두 사람 다 서로를 미워하지요. 직업여성들처럼 질투심히 많거든요. - P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라운 신부의 순진 열린책들 세계문학 245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이상원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의 수천 개 팔은 회색빛, 수백만 개 손가락은 은빛이었다. 녹색과 푸른색이 섞인 어두운 하늘에서는 별들이 깨진 얼음 조각처럼 스산하게 반짝였다. - P265

모두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하는 사람의 피에 손을 담그려는 사람이 대체 누구일까요? 이건 마치 산타클로스를 살해하는 것과 같습니다. - P294

머튼의 마음의 창에 기묘한 놀라움의 빛이 새어 들어왔다. 그때까지 늘 알고 있던 것을 처음으로 보게 된 셈이었다. - P295

제가 누군가를 살해한다면,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낙천주의자를 택할 겁니다.
왜죠? 사람들이 유쾌함을 싫어한다고 보시나요?
사람들은 웃는 것을 좋아하지요. 하지만 내애 미소 띤 얼굴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유머 없는 유쾌함은 무척이나 참기 어렵지요. - P2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의 이름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영혼에 관한 책에서 이미 말했듯이 인간은 하고많은 동물 가운데서도 웃을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다. - P609

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 - P6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팡세 (양장) - 전정판
B. 파스칼 지음, 김형길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무런 위험이 없이 죽음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죽음을 생각하지 않고서 죽음을 당하는 편이 더 쉽다. - P103

인간의 마음은 얼마나 공허하고 오물로 가득 차 있는가. - P104

눈앞에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 얻지 못하는 도움을 존재하지 않는 사물들 속에서 얻으려고 찾으면서, 자기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로 메꾸어 보려고 쓸데없이 노력하지만 전혀 그럴 수가 없다는 것, 왜냐하면 이 무한한 심연은 무한하고도 불변하는 하나의 대상, 즉 신 자신에 의해서가 아니면 메워질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신만이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다. - P112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분을 즐김으로써 만족을 느끼기보다는 소유하지 못한 부분의 결핍 때문에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부분까지도 괴롭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들은 진정한 선이란 경감되거나 서로 질시하는 일이 없이 모든 사람들이 동시에 그것을 소유할 수 있어야 하며, 그래서 어느 누구도 본의 아니게 그것을 상실할 수가 없는 성격의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였다. - P113

우리는 결코 현재의 시간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가 너무 느리게 오기 때문에 그 흐름을 재촉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미래를 예견하며, 과거가 너무 신속히 지나가기 때문에 그것을 머물게 하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과거를 회상한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것이 아닌 시간 속에서 방황하며, 우리에게 속해 있는 유일한 시간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너무나도 헛된 존재들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생각하고, 실존하는 유일한 것은 아무런 성찰도 없이 놓쳐 버린다. 흔히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현재이다. 이것이 우리를 슬프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눈앞에서 감춘다. 그리고 현재가 우리에게 유쾌할 경우에는 이것이 사라져 가는 것을 보고 아쉬워 한다. 우리는 미래를 통해서 현재를 유지시키려고 노력하며, 일어나리라는 아무런 보장도 없는 시간 때문에,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사물들을 마음대로 사용할 생각을 한다. - P41

이성이 취해야 할 마지막 태도는 이성을 초월하는 것들이 무한히 많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아는 데가지 이르지 못한다면, 이성은 연약한 것에 불과하다.

무한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모든 유한한 것들은 동일하다. 그래서 나는 왜 저것이 아닌 이것 위에 자기의 상상력을 자리 잡게 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유한과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고통을 느낀다. - P154

231
인간은 자연 가운데에서 가장 연약한 한 개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그를 부러뜨리기 위해서 전 우주가 무장할 필요가 없다. 한 방울의 수증기, 한 방울의 물로도 그를 죽이기에 충반하다. 그러나 우주가 그를 부러뜨릴 경우라 할지라도 인간은 그를 죽이는 우주보다도 훨씬 더 고상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가 죽는다는 것과 우주가 자기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232
그러므로 우리들의 모든 존엄성은 생각 속에 존재한다. 우리들이 자신의 품위를 높여야 할 것은 바로 이 생각에 의해서이지, 우리들이 채울 수도 없는 공간이나 수명에 의해서가 아니다. 그러므로 잘 생각하도록 노력하자. 바로 여기에 도덕의 원리가 있다.

233
이 무한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이 나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게 한다. - P158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들이 오만에 빠지지 않고서도 접근할 수 있는, 그리고 절망에 빠지지 않고서도 그의 발밑에서 자기를 낮출 수 있는 신이다.

오직 기독교만이 외적인 측면과 내적인 측면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기독교는 내면적으로는 민중들을 높여주고, 외면적으로는 오만한 사람들을 낮추어준다. 이 두 가지 측면들이 없다면 종교는 완전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민중들은 문자의 정신을 이해해야만 하고, 유식한 사람들은 그들의 정신을 문자에 복종시켜야만 하기 때문이다. - P1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