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만난 사람들
이현주 외 지음 / 생활성서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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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읽기를 깊이하지 않는 나는, 예수와 만난 이 사람들을 이름과 에피소드만 귀흘림으로 들어 알고 있었다.  성서 속에서 떨어져 나와 한데 묶인 이 인물들이 예수를 만날 때, 내가 그들이 되어 예수를 만나고 있는 듯 성서의 상황이 매우 친근하게 느껴졌다.

늘 예수에게만 비춰오던 스포트라이트를 이들에게로 돌려, 이들의 시각에서 이현주님의 구수한 필치로 그려낸 이 책은 자못 멀게만 느껴지던 성서에 두발짝 다가서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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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남자를 진정으로 사랑하려면 믿음의 글들 124
린다 딜로우 지음, 양은순 옮김 / 홍성사 / 199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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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선물 받았을 때 제목만으로보아 내용이 어떨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 이물없이 지내던 친구가 군대에 가기전 '리차드 포스터의 기도'란 책과 함께 주었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3년이 지나서야 책을 읽게 되었다.

읽기 전 망설임이 길었던 만큼 책을 읽을 때의 감동과 공감은, 내가 아는 모든 여자들에게 다 선물하리라는 다짐으로 변화했다.  저자의 진솔한 경험담이어서 그런지 더욱 마음에 와닿고, '성'에 대해 아름답게 인식하게 해 주는 부분은 매우 감동적이다.

결혼 전 서로의 마음가짐보다는 혼수에 치중하는 요즘 결혼세태를 뒤집어 엎는데 이 책은 분명 크나큰 역할을 할 거라 생각한다. 그토록 많은 노력과 돈과 시간을 들여 결혼을 하지만, 그 중 반에 해당하는 신혼부부가 서로간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갈라선다는 현상은 뉴스 뿐만 아니라 실제 내 주변에서도 흔히 듣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들이 이 책을 함께 읽었더라면 이해의 폭이 좀 더 넓어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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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포스터 기도
리차드 포스터 지음 / 두란노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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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어떻게 구해야하는가 가끔 막막할 때가 있다. 모태신앙을 가지긴 했어도,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기도하는 방법은 아직도 유아기적 수준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서 단순하게 즉흥적으로 바라는 것만을 말하는 기도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간절함을 표현하는 방법을 체험하게 되었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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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3 (양장) - 바스커빌 가문의 개 셜록 홈즈 시리즈 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시드니 파젯 그림 /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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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가장 먼저 손에 잡힌 책. 가끔 책이 잘 읽히지 않을때면 추리소설을 펼친다. 그러면 집중력도 높일 수 있고, 독서에 속도감도 붙게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안개낀 영국의 황무지가 너무도 가보고 싶어졌다. 사실 유럽의 구름낀 날씨가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어 금새 한국의 새파란 하늘이 그리워지긴 했지만, 그 특유의 회색 하늘빛은 마음을 정말 싱숭생숭하게 만든다.

황야의 히드클리프를 떠올리게하는 그 황무지를 배경으로 하는 <바스커빌가의 개>. 책을 읽으면서 운좋게도(?) 모 케이블 방송사에서 하는 홈즈 시리즈의 동명타이틀 영화를 볼 수 있었다. 홈즈의 역을 맡은 배우가 약간 비열하다싶을 정도로 샤프하게 나오긴 했지만, 원작의 긴장감을 잘 살렸다.

인간의 탐욕이 불러온 무서운 음모와 살인, 긴장감을 극화시키는 초자연적 설정, 또 다른 범죄자의 등장, 홈즈의 갑작스럽고 멋진 등장, 왓슨의 내레이션, 홈즈의 역시 멋지고 깔끔한 추리.

이 모든 것들이 이 시리즈의 매력이다. 언제든 다시 꺼내 읽어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홈즈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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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인 살인수첩
코넬 울릿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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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살고 죽음이 이렇게 허무한가 싶으면서도,  어쩌면 우리의 삶 속엔 그러한 운명이 이미 인코딩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떻게 죽는가 하는 것이 그동안의 삶에 대한 '속죄'의 의미라면 억울하게 죽은 네 명의 삶 속엔 그렇게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까.

읽는 내내 조금 우울하고 허무한 결말에 다소 실망한 면도 없쟎아 있었지만, 절묘하게 굴러가는 우연의 톱니바퀴가 한 순간에 그렇게 맞물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실망감은 별 문제되지 않았다.

이 소설이 어떻게 영화화되었는지, 흑백영화의 묘미를 한 번 느껴보고 싶고 또,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된 <이창Rear Window>도 꼭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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