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망인 살인수첩
코넬 울릿치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1992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살고 죽음이 이렇게 허무한가 싶으면서도,  어쩌면 우리의 삶 속엔 그러한 운명이 이미 인코딩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떻게 죽는가 하는 것이 그동안의 삶에 대한 '속죄'의 의미라면 억울하게 죽은 네 명의 삶 속엔 그렇게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까.

읽는 내내 조금 우울하고 허무한 결말에 다소 실망한 면도 없쟎아 있었지만, 절묘하게 굴러가는 우연의 톱니바퀴가 한 순간에 그렇게 맞물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실망감은 별 문제되지 않았다.

이 소설이 어떻게 영화화되었는지, 흑백영화의 묘미를 한 번 느껴보고 싶고 또,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된 <이창Rear Window>도 꼭 한 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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