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당신의 문해력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 김윤정 글 / EBS BOOKS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 EBS 당신의 문해력 』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 EBS BOOKS






읽기와 쓰기부터 어휘력과 독서법까지

가장 실질적인 교육 솔루션을 제시하는

최고의 문해력 지침서



최근 EBS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이슈화되면서 부모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공감의 환호를 일으킨 <EBS 당신의 문해력>... 나 또한 어느정도 책을 읽는 사람이라 자부했지만 언어의 확장이 부족하고 욕심을 내어 어려운 도서를 접하려고하면 역시나 문해력의 부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보기 전에 유투브로 관련 영상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성인문해력 테스트를 먼저 접하였다. 결과는 73점... 이 점수면 고급 문서의 독해력이 떨어지는 편은 아니지만 간혹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EBS 당신의 문해력>은 우리나라가 현재 맞닥뜨린 심각한 문해력의 수준과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에 이르기까지의 사례를 바탕으로 해결점을 제시하는 교육관련 도서이다. 문해력의 저하가 우리의 일상을 얼만큼 뒤흔들고 있으며 사회에서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과거엔 가난해서 글자를 익히지 못했고 더 오랜 과거에는 여성이기에 교육을 받지 못하였다. 하지만 변혁의 사회를 거듭하며 이제는 글자를 깨우치지 못했다는 사람은 오히려 찾기어렵다는거... 얼마전까진 글자는 읽을 수 있으나 독해가 안된다는 점에서 문제를 삼았었는데 지금은 독해력 수준이 너무나 심각해 '교육적 의료사고'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독해력과 문해력의 차이가 뭘까?

쉽게 말해, 독해는 책을 읽은 후 내용을 이해하고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정의한다면 문해력은 책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할 수 있다거나 의미하는 바를 해석하고 자신과 연결하여 삶에 적용시킨다는 점에서 좀 더 확장된 개념이라 할 수 있겠다.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미래 사회에는

문해력이 더 중요한 역량이자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다.

문해력이 높은 사람들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많은 부를 얻게 될 것이다.

문해력이 핵심 경쟁력이자 권력이 되는 것이다.



<EBS 당신의 문해력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에선 2020년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문제시되었던 사례로 시작된다. 당시 광복절이 토요일이었기에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언론에서는 '사흘 연휴'라는 제목을 달았고 사람들은 이를 4일이라 이해하고 있었다는거... 성인도 이럴진데 우리의 아이들은 괜찮을까?라는 문제를 인식하여 교육 솔루션을 제시하게 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일부 학생들이 교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던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심각성을 직시하게 되었고 '소리값'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도 인지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EBS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문제점만 제시했느냐?라고 질문을 던진다면 절대 그렇지 않으며 해답도 존재한다!라고 전하고 싶다.

교육 전문가인 교사의 관찰과 노력이 필요하다는거... 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 그리고 지역사회와 국가가 협력하여 발빠르게 개선해야하며 수준에 맞는 꾸준한 독서로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지금 당신의 문해력은 몇 점입니까?



코로나19로 등교하지 못했던 아이들은 무차별적으로 디지털기기에 노출되었다. 책 속 문장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아이들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결국엔 읽기를 포기하기까지 하는데 아이가 있는 독자로서 공감되는 부분뿐만 아니라 바로 실천해야할 과제가 생겼다는거... 문해력의 힘은 나의 자산이 되어 성장을 이끌어준다. <EBS 당신의 문해력>부모로서 자녀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이 바로 문해력이라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익명 소설
앙투안 로랭 지음, 김정은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Le service des manuscripts

『 익명 소설 』

앙투안 로랭 / 하빌리스






소설 속 연쇄 살인이 현실이 되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가 그려내는 허구의 이야기, 소설... 허구라고 하기엔 너무나 현실적이고 아무리 잔혹하게 그렸어도 세상에서 거침없이 일어나는 사건들을 마주하면 마치 소설이 현실과도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정보와 지식의 배움도 있겠지만 소설을 통한 간접경험으로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간접경험에 의한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함도 있을것이다. 상상으로 만들어낸 과학적 SF소설이 현실이되듯 소설 속의 삶 또한 나의 삶이 될 수 있기에...

<익명 소설>은 추리소설이지만 나 그리고 또 다른 나의 시점에서 현실을 그려낸 특별한 작품이다. 익명이라는 그늘에 가리워진 살인사건... 그 사건이 소설 속 스토리와 일치한다는 소재에 등장인물이 모두가 용의자임을 의심케하는 전개까지... 무척이나 치밀하게 그려낸 이 추리소설은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비올렌,

결코 당신에게 해가 되길 바라지 않습니다.

이 책은 저를 떠나 스스로의 삶을 살 것입니다.

그리고 죽어야 할 이들은 죽을 겁니다.

모든 빚은 돌려받게 될 것입니다.



<익명 소설>은 책의 제목답게 의문의 익명인으로 흥미롭게 전개된다. 자신의 책을 출간하길 꿈 꾸는 프랑스인이 2백만명이며 이 중 대부분은 집필을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 한 해 거절하는 원고는 50만편 정도이며, 그로인해 책 속의 주인공과 스토리는 그대로 소멸되기에 후일담은 상상 이상으로 처참하다.

작품을 읽어가며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작품 출간을 위해 존재하는 원고검토부, 그곳의 편집자이자 책임자인 비올렌 르파주는 인간을 두 부류로 나눈다. 그냥 인간이거나 가장 열등한 생물인 벌레로... 그리고 현재 그녀는 18일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원고검토는 세 가지로 평가하는데... 탈락은 네모, 재미없는 건 아니나 재작업이 필요하거나 다른 작품을 통해 다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초승달 그리고 출판이 시급한 ... 그런던 어느날 카미유 데장크르라는 이름으로 「설탕 꽃들」이란 작품이 투고됐고, 마치 '될 것' 같은 소설이었으며 살면서 가장 독특한 글이었다는 검토자의 인정으로 출간까지 진행하게 된다. 저자의 성별도 그리고 얼굴도 모른채 그저 이메일이란 연결고리 하나만으로... 작품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공쿠르상 후보에까지 오르며 인정받기 시작한다. 문제는 작품 속에 들어 있는 스토리 그대로 살인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설탕 꽃들」의 저자는 누구이며 원고검토부와 연결된 비밀들을 과연 풀어낼 수 있을지...



작품 속의 인물들이 무척이나 치밀하게 연결된 <익명 소설>은 독자의 머릿 속을 쉼없이 헤집어 놓는 작품이다. 익명의 작가가 누구인지 그려지는데 마치 회색의 안개도시에 갇힌 것처럼 길을 잃고 헤매게 만들듯이... 책의 표지처럼 흑과 백이 확연히 보여지지만 도대체 누가? 왜?라는 질문을 수없이 하게 만들었던 추리소설... 모든 단서는 책 속에 들어있으니 사건을 파헤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익명 소설>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
이영주 지음 / 뜨인돌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을 충만하게 채우는 시의 언어들

『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 』

이영주 엮고 씀 / 뜨인돌






중년의 나이가 되고 보니 잠 못 이루는 날들이 괜시리 늘어만 갑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어지럽고 무서운 세상 속에서 바른 어른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겁 없던 젊은 시절이 있었지만 아이가 생기고 함께 성장하면서 겁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어쩌면 갱년기라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일찌감치 잠 들었다가도 새벽녘에 한번씩 눈을 뜨게되면 다시 잠들지 못할때도 많거든요. 이렇게 위로가 필요할 때... 전 가끔 시를 읽는답니다.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는 이영주 작가가 엮은 시집으로 잠 못 이루는 백 일의 밤을 위한 위로를 전해줍니다. 작가 또한 아무렇게 흘러가는 하루를 위로하기 위해 시를 읽었고 그로인해 그 밤이 덜 가혹해졌다고 하네요.






내 청춘의 영원한 _ 최승자

이것이 아닌 다른 것을 갖고 싶다.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싶다.

괴로움

외로움

그리움

내 청춘의 영원한 트라이앵글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는 불면의 밤을 위한 위로의 시로, 작가가 아무렇게나 펼쳐든 시집 속의 추천작이 들어있습니다. 지금 나에게 공감을 준 '내 청춘의 영원한'은 마치 트라이앵글처럼 같은 고뇌를 반복하는 인생의 씁쓸함이었습니다. 힘든 일들은 모두 지나쳐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찾아오는 괴로움과 외로움... 그렇게 기억을 되새김질하면서 살아가는 우리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 한참동안 머무르게 했던 페이지가 있었습니다. 조르주 상드의 '상처'라는 작품이었는데요... 가시덤불 속에서 사랑을 얻기위한 허무를 보여주는 듯 했지만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어질 수 있는 심오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이 책이 주는 위로는 공허한 마음에 조금씩 따듯함을 담아주지요.



<백 일의 밤 백 편의 시>는 어둠이 짙게 깔린 듯한 표지에 빛을 드리우듯, 마음 한구석을 건드리는 위로의 메세지를 선사합니다. 지친 나를 위로하고 또 하루를 맞이할 나에게 이 책이 선물과도 같았음 좋겠습니다. 오늘도 잠 못 들지 못하는 이들에게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표정없는 검사의 분투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믿고 만나는 반전의 제왕 그리고 블루홀6의 미스터리.. 그 누구의 눈치도 볼 것없는 검사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 여고생 핍 시리즈
홀리 잭슨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건은 이미 종결됐다

『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

홀리 잭슨 / 북레시피






내가 진실에 한 발짝씩 다가가자

누군가 겁을 먹고 무언가를 숨기려 했다.



사건은 이미 종결되었으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범죄사건... 살인이나 강도 그리고 방화에 이르기까지 강력범죄의 검거율이 95%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이 기록을 보자면 일단 범죄를 저지르면 무조건 잡힌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될 듯하지만,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밝혀지지않는 사건이 더욱 치밀하기에 더욱 잔혹한 범죄일 경우가 많아 0.1%의 희망으로도 끝까지 사건을 쫓는다고 한다.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에서는 이미 범인이 밝혀져 사건이 종결되어 5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와 또 한번의 혼란을 겪게 되는 스토리로 위기의 가족이 낳은 폭력의 실태를 보여주는 영어덜트 소설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드라마로도 제작중인 미스터리 스릴러소설이다.





맞아, 사랑하는 상대가 죽으면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지.

나도 그랬어, 핍.

그리고 그게 내 잘못이 아니란 걸 깨닫기까지,

때로는 나쁜 일이 그냥 일어나기도 한다는걸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그 후론 그래도 마음이 좀 편해졌어.

부디 넌 그걸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던 리틀 킬턴... 조용했던 그 마을에 예기치않았던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미모의 여고생 앤디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시신은 찾지 못했지만 남자친구인 샐 싱의 자백문자와 자살로 사건은 바로 종결되고 만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당찬 여고생 핍은 EPQ(영국의 대입시험 중 심화탐구활동)를 위해 이 사건을 수면위로 드러낸다. 고작 수행평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만 핍은 이 과제를 통해 샐 싱이 유죄가 아님을 증명하기위한 의심을 제기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는거... 대대적인 수사없이 자백문자로 범인을 지목했다는 점과 평소 샐의 행실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동안 살인자의 가족으로 낙인찍혔던 샐의 가족... 핍은 샐의 동생 라비와 함께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부터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 시신조차 찾지 못했던 앤디의 실체와 가면을 쓴 이들의 치졸한 모습들이 한겹씩 서서히 벗겨지는데...

어쩌면 도덕적 인간이란 기준은 용기를 내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인지했을때, 선택은 딱 두가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거나 아니면 잘못을 덮기위해 거짓된 행동으로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 <여고생 핍의 사건 파일 : 샐 싱 미스터리 편>은 작고 조용한 마을에서 얽혔던 사건을 통해 아무리 풀기힘든 매듭이라도 뭉쳐진 원인을 찾기만 한다면 온전하게 풀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긴장감때문에 손에 땀을 쥐게도 했지만, 어쨌든 정의는 진실한 이에게 손을 들어줄 것이라 한없이 믿게했던 스릴러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