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헤드 수확자 시리즈 2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악마라는 존재가 부패한자들의 소멸을 심판하다니.... 뭔가 엇갈린듯 하면서도 소름돋는 이 설정은 뭘까요? 완전 궁금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확자 수확자 시리즈 1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누군가의 죽음을 집행할 수 있다면?? 와~ 이 소름끼치는 메세지때문에 꼭 만나야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장 - 교유서가 소설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송지현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작은 슬픔들의 결정체가 인간이다

『 김장 』

송지현 소설 / 교유서가








나의 가난한 어린 시절 또한 먹고 살기 힘들었다. 가까스로 버텨냈던 계절 중에 겨울은 시리도록 힘들었던 기억들로 가득차 있었고 지금도 떠올리기 싫은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농담을 던지듯 곰처럼 겨울잠을 잘거라 선포하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정말이지 시린 바람이 불어올때면 아프지 않은 곳이 없는 나... 그렇게 계절의 변화를 마음껏 느끼지 못한 채 중년이 되어버렸다.

두 계절을 가로지르는 청춘의 이야기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같은 <김장>이란 제목이 무척 인상깊게 다가왔다. 누구에게는 지긋지근한 일 일수도 있으나 누군가에게는 그저 신나는 연례행사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이 소재로 이시대의 청출을 그려냈다니 요즘 읽을만한 책으로 제격인듯 싶다.







저멀리 자그맣고 희미한 불빛이 보였다.

점방인지 아닌지,

맥주가 있을지 없을지 모를 그곳을 향해 걸었다.

멀리서 보면 나는 어둠을 향해 걸어가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유년 시절 방학만 되면 할머니 댁을 찾았다. 동네 언니 오빠들과 아이 엠 그라운드를 하고 엄마와는 산딸기를 땄던 추억도 있었다. 삼촌 장롱엔 야한 잡지와 김전일을 보면서 지냈던 기억도... 잊고 있었는데 간만에 할머니 댁으로 오니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왔다.

할머니가 우리집에 계실 적엔 늘 김장을 했다. 우리만 먹을 게 아니라 이모와 삼촌네꺼까지... 병환으로 수술을 받은 할머니는 다시 시골로 내려가셨는데 올해는 혼자 김장을 하기 힘드시다며 우리를 불렀다. 성인이 된 지금 옛 추억을 떠올려보니 나의 길을 가느라 점점 늙어지는 내 곁의 사람들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거...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김장을 시작으로 산딸기를 수확하는 여름까지, 두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데 나는 여전히 어디로 향하는지...



<김장>은 과거로 흘러간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없다는 청춘의 이야기다. 김장이란 핑계로 할머니댁을 찾았던 나는 깊었던 강이 작은 시내로 변모한 것을 보았고 갈라진 물줄기에 내 삶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여전히 갈래길에 선 나를 발견하게 된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가 알던 이들도 예전과는 달랐고 이미 생을 마감한 이들도 있으니 나의 삶 또한 위태로운 길을 걷고 있는지 모르겠다.

혼란한 세상에 갈팡질팡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린 <김장>은 짧은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지금 내 자신이 존재하는 곳이 어디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분 이해하는 사이 - 교유서가 소설 2022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김주원 지음 / 교유서가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이너한 존재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지극한 위로

『 십분 이해하는 사이 』

김주원 소설 / 교유서가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마냥 죽고 싶다는 이들에게 스스로 자신의 목숨을 끊을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살아남으라 전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삶의 굴곡이 생기기 마련이고 너무나 힘들어 지쳐 쓰러질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견뎌내는 힘을 기른다면 내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이다.

<십분 이해하는 사이>는 삶의 기로에서 하염없이 흔들리는 청소년도서이지만 책 제목 그대로 십분의 이해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찬란한 봄날의 빛을 마주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삶의 끈을 놓지않게 만든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거나 그렇지 않은 존재라도...







잘못된 선택이라고는 안 할게.

하지만 최선의 결정도 아니야.



체육시간 운동장에는 시끄럽게 농구하는 친구들이 있다. 학교 5층 옥상의 난간에 서 있는 나를 보지 못한채... 투신하려는 나를 두고 누군기 뒤에서 말을 걸며 만류를 하지만 그의 말에 대답할 이유도 그리고 뒤돌아볼 여유도 없다. 

지금의 나는 아무생각도 없이 아래만 쳐다보고 있지만 뒤에서 쉼없이 떠들어대는 누군가의 '이해'가 나를 붙잡는 듯 했다. 그렇게 거리를 좁혔던 그와 나는 난간에 걸터앉아 쓸모없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사실... 그와 나는 그때는 살아있었지만 지금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는거...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것도 아닌데 그들은 왜, 여전히 끔찍한 곳에 서 있는지 모르겠다. 고작 십분 얘기를 나눴을 뿐인데...



<십분 이해하는 사이>는 학교폭력의 폐해를 얘기하면서 대화의 단절이 가져오는 아픔을 말하는 듯 했다. 투신을 결심한 친구 뒤에서 이를 만류했던 친구 사이에 나눴던 대화는 고작 십분... 어쩌면 이 소설은 짧은 시간조차 대화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이해하지 않으려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드러내고 싶었던게 아닐까? 흔들리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나약한 어른의 실상을 말이다.

책 속의 '나'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고 위로의 말을 건네줄지 몰라고 한 걸음 뒤에서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이해가 되기를 바라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방주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극한의 뇌정지?!?! 지구의 멸망과도 같은 노아의 방주일까요? 도무지 어떤 사건을 그려냈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