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당황스럽던지요, 깨진화분은 제 허브가 아니긴 하지만... 동생꺼거든요. 전 일기에 적었던 힘없던 동생의 레몬밤이요, 기억하시죠?(..;기억해주세요)

하여튼 오늘 바람도 덜 불겠다(어제보다.), 베란다에 내다뒀어요. 우리집 베란다에 보면 테이블이 하나 있거든요? 그런데 그 테이블이란것이 동그랗고~ 뭐 그런걸 상상하시면 곤란하구요.. 사각형에 조금 위태위태한데... 아휴=3 디카라도 있으면 찍어올리련만 그런건 못하니 넘어가구요, 하여튼 그 위에 올려뒀는데 조금 뒤에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그게 넘어가 버린거에요. 테이블의 다리가 원래 조금 부실했는데 동생 화분이 도자기 비스무리 해서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거든요..(토기라고 하는건가요?;) 그거 때문인지는 몰라도 쏠려서 넘어가 버렸죠. 그러니까 당연히 동생 화분은 깨지고 제 허브는 완전히 뒤집혀져 있더라구요.

일단 제 허브 화분을 들어 올려서 밑에 망깔고, 흙다시 주섬주섬 넣어주고 허브 다시 원상복귀하고 물까지 주고 그늘에 놔둔것 까진 좋았는데(도대체 요 한달사이에 분갈이가 3번이라구요;.. 빈도가 너무 잦다는 생각이 안드세요?)동생이 문제인거에요. 화분이 깨져버렸으니.. 어쩔까하다가 역시 우리 할머니의 화분중에 놀고있는것을 하나 가져왔는데 담겨있던 흙이 얼어있어서 흙을 빼내느라 시간걸리고, 주워담느라 시간걸리고... 물주고는 지금 그늘에 둔 상태랍니다. 정말 이게 무슨 일인지..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밖에 베란에는 지금 흙의 파편이 장난 아니랍니다.;;

 

아! 그리고 새로 구입할 허브들 이야기인데요... 파인애플세이지,초코제라늄,실버타임,잉글리쉬라벤다는 허브다섯메에서 분화로 구입할 거구요, 씨앗은 야로우,캣닢,스피어민트,저먼캐모마일,차이브,헬리오트로프,와일드 스트로베리,알파인 스트로베리 살 생각이었는데 세이지가 추위에 약하지 않나요? 그래서 좀 걱정이네요.. 여기가 울산이라서 택배오는데 시간도 많이 걸릴거고..씨앗은 걱정 없지만.. 이 많은 씨앗 처리가 불가능 할 것 같아서... 걱정중이랍니다. 다들 키우고 싶지만 소량으로 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휴=3, 조금 남겨놨다가 다른 사람들이랑 교환해야겠어요^-^

플러그 트레이랑 지피펠렛 둘다 시도하려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러가지방법으로 흙을 섞어서 경험해봐야 겠어요. 아무리 다른사람이 이게 좋다고, 저게 좋다고 해도 저는 몸으로느끼지 않으면 불안하고 답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상한 사람이라서요;;좋게 말하면 신중한고 경험을 소중히 여기는 거지만 나쁘게 말하면 남말을 못믿는 거랍니다...(하지만 그런건 아니에요) 마사토랑 부엽토도 산답니다^^ 부엽토는 인터넷으로 사구요 마사도는 근처 꽃집같은 곳에서(화원이라고 하죠?;)사려고 하는데요- 무게나 가격이 얼마 정도나 할까요? 가격은 상관없지만(5천원 이상만 아니면) 버스타고 갈거라 무거우면 안되는데...

하여튼 구입날짜도 다가오고, 살돈도 다 가지고 있으니까 막 흥분되고 그러네요~ 아,, 빨리 주말이 갔으면 좋겠어요^-^

--------------------------------------------라고 동호회에 올린 일기. 얼마나 놀랐는지... 화분쏟아지지. 엄마는 내다보지도 않지..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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