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역시 겨울이란 무섭군요.. 그 잘크던 허브들을 단 몇시간만에 동사시켜버리다니.. 자꾸 동사소식이들려오다보니, 제 동생의 허브의 상태도 심상치가 않다는것이 느껴집니다. 잎이 추욱 늘어진것이 처음에는 물때문인줄 알았죠.

오늘 아침에 동생이 물을 주고나서 그늘에서 기다린 뒤, 햇빛 잘 들어오는 창가에다 놔뒀는데.. 흙이 메말라있었더라면 이제는 잎이 조금은 일어설때도 되었건만.. 아직 소식이 없네요, 우리집 창문옆이 꽤 추워요;; 바깥온도보다는 따뜻하지만.. 그래서 동생녀석(여자지만;)지금 꽤 걱정하네요...

제 허브요? 팔팔하답니다. 저번에 바보같이 흙쏟았을 때 발견한 싹들은 역시 잡초란 설이 가장 유력하군요(;) 하지만 나머지 두 줄기는 아직도 팔팔히 잘 살아가고 있답니다. 다행히도 그 때의 일때문에 흙속에 뭍혀있던 가지에서 막 올라오는 새순도 볼 수 있었구요(큰 줄기의 아랫부분에서 올라오고 있었답니다^0^)

오늘은 친척들이 일이있다고 다들ㅠ-ㅠ; 오지 않으셨답니다.. 그래서 수입은 없지만서도... 다음주, 꼭 허브 살거랍니다. 대충해서 거의 10종이 들어옵니다.; 허브다섯메에서는 분화 4개 셋트를 사구요(액비랑 마늘액기스도).. 봄에 키워보려고 허브 씨앗 6종정도 골라뒀는데, 그쪽 게시판에 재고 있냐고 물어봤더니 설연휴기간이라 답이 늦네요;;

하여튼 허브 동사하신분들 힘내시구요^-^이렇게 힘내라고 해봤자, 힘낼 기운도 없을 것 같아요.;; 식물은 죽인 기억이 없지만(기른적이 없으니;)애완동물은 몇 하늘나라로 보냈거든요. 하아,, 정말 그 기분이란;;; 저도 허브 죽지않게 잘해야 겠네요. 밖에 바람도 장난 아닌데..

---------------------------------------란 일기.. 그러니까 이건 다른 동호회에 올린 글인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탓에 베란다에 놓아뒀던 허브들이 전멸한 사건이 45명이 회원의 전부인 동호회에서 5명정도가 있었으니 상당히 높은 퍼센트테이지를 구사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도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내 허브는 아직 생생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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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卵 2004-01-26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허브만이 아니라 저희 집에 있는 수많은 식물들의 대부분이 다 축 처져 있어요. 몇일을 이리볶고 저리볶아봐도 생기가 안 도는 걸 보니 죽은 것 같습니다. 제 이쁨을 받아 집안에 있던 이글레오마만 살아남았네요;_;

만월의꿈 2004-01-26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물마다 추위에 견디는 정도가 있더라구요-
아무리 추위에 강해도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정말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동사에 걸린것들은 죽은잎을 다 따주고 미지근한 물안에 넣어주고(-또 어쩌더라-)...
하여튼 뿌리만 안 얼었으면 살아날 가망은 있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