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햇빛 잘 받고 있는 레몬밤.. 갑자기 뭐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다시 쏟았다는(화분을) 그리고 바보같이 멍 하니 쳐다보고 있는데;(뒷수습을 어찌해야할지 몰라) 까만 흙들 사이에서 연녹색이 희끗희끗 보이는게 뭔가 이상해서 헤쳐봤더니.. 글쎄- 흙속에있던 뿌리에서 새순이...

그러니까 사건의 전말(그러니까 짐작가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가만히 있던 동생 레몬밤 분화를 가만.. 지켜보다, 아래에 뿌리가 상당히 튀어나와 있음을 보고서는 내가 '분갈이 시켜줘야해'라고 결정. 다행히 우리 할머니가 꽃을 많이 가꾸셔서 놀고있는 화분의 흙이 아주 좋은것이었음을 알고 그 화분흙에다 분갈이를 시켜주기로 결정.(고로 이때는 흙걱정을 전혀 안하는 때였다는 말씀;) 그런데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터라 밑에 돌멩이 깔고 그 위에 흙이랑 그냥 그대로 넣기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포기 나누기 식으로 하나하나 뜯음(4~5뭉치로 가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이리저리 뿌리를 많이 가르게 되었는데, 그 뿌리의 파편이 흙들속에 파묻힘(;아마 바깥부분과 가장 밀접했었다고 생각함) 동생에게 돈으로 허브와 10cm짜리 화분을 사고(;) 그 뿌리가 들어있는 흙을 허브와 함께 묻어버림; 그리고 오늘 흙을 모두 쏟아내니 새순이 돋아있었음~

대략 이런 패턴이지 싶어요(;) 어휴-3 하여튼 정말 놀랐다니까요, 그러면서도 생각나는것은 대단한 생명력이다..라는것. 일단 내가 발견한 김에 키우기는 해야겠는데 다시 땅에다 묻어야 할지, 어째야 할지 몰라서 결국은 흰뿌리가 보이는 곳을 흙에 파묻어주고. 잎들을 위로향하게 해 놓았답니다(;) 일단 뿌리가 흙속에 있으니까 정말 생명력이 강하다면 살아남겠죠...

------------------------------------란 일기였는데, 결국은 잡초인것이 판명.. 다시 다 뽑아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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