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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용설명서 - 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 NFT 사용설명서
맷 포트나우.큐해리슨 테리 지음, 남경보 옮김, 이장우 감수 / 여의도책방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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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메타버스가 바꿀 거의 모든 돈의 미래‘라니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ITㆍ금융 지식 없이도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만들고, 판매하고, 구입하여 돈 버는 방법을 안내하다!라는 문장에 더 궁금합니다. 그래서 읽어봤습니다.

NFT가 뭔지부터 좀 알아보겠습니다. [NFT 사용설명서]의 서문에 ‘NFT는 창작자가 중개자 없이 거래하게 해주는 도구다‘(5쪽)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NFT는 암호화폐에 사용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거래 내역이 검증된 고유한 디지털 아이템을 뜻한다‘(25쪽)라고 개념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대체 불가능 토큰Non Fungible Token‘이라는데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수십번은 설명 들어도 아...점점점 하는 그저 일반인에게, 가상의 세상에 아바타로 현실을 대체하는 세상을 만들어 소통한다는 메타버스도 조금 알듯말듯한 저에게 NFT는 큰 벽처럼 다가왔습니다.

무지에서 오는 장벽의 크기는 아무 준비 없이 밀림에 던져진 듯 느껴져 당황스럽기만 했는데 살살 주변을 둘러보니 아는 동식물을 발견하듯 알고 있는 단어들이 등장합니다. 희귀한 우표를 수집하던 시절이 있었고 특별한 한정판매 프라모델을 구입하기 위해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시즌 한정 또는 천문학적인 발생 확률을 자랑하는 불량품이 오히려 희귀 아이템이 되어 그야말로 천정을 뚫는 가격의 수집품이 되는 경우까지는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수집의 대상이 되는 물건 또는 부동산 등은 일반적인 거래와 동일하게 직접 만지고 소유할 수 있으며 대가 또한 통화로 지급이 가능한 반면 NFT는 디지털 형태의 수집품 입니다. 대부분의 NFT는 한 장의 이미지인 경우가 많으며 동영상, 디지털 아트, 오디오, 3D모델, 텍스트, 인게임 아이템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구매한 희귀 아이템들을 그 게임 안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NFT로 만들어 타인에게 판매 또는 구매를 하고 그 거래 과정은 블록체인으로 검증함으로써 가치를 인정 받는 것입니다.

최근 메타버스의 아바타를 꾸미기 위한 샤넬 등 브랜드 이미지가 차용 된 핸드백 아이템을 수 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의 가격으로 구매해 적용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땐 이해가 안 되었으나, BTS 한정판 맥도널드 너겟 하나가 게임 어몽어스의 캐릭터를 닮았다는 이유로 우리 돈 1억원에 경매가 성사 되었다는 소식에 이제 가상의 공간에 나를 대신 할 아바타의 패션 소품이 시간이 지나 희귀해 지면 충분히 가치 있는 소장품이 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NFT를 판매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계정을 만들거나 실제로 업비트에서 원화로 암호화폐를 사는 경지에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더 이해할 수 있듯 생소한 단어들과 용어들을 배우다보니 왜 [NFT 사용설명서]를 모든 돈의 미래라고 표현 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이제 세상은 또다시 코인에서 토큰의 세상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돈의 미래로. [NFT 사용설명서]를 가볍게 한 손에 들고.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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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출판 - 작은 출판사를 꾸리면서 거지 되지 않는 법 날마다 시리즈
박지혜 지음 / 싱긋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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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 된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날마다, 출판]은 미지의 세계 그리고 환상의 세상을 들여다 볼 좋은 기회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여지없이 환상은 깨지고 현실이 다가옵니다. 이책은 2007년 출판계에 입문해 2020년 6월 ‘멀리깊이‘라는 법인 출판사를 창업한 박지혜 저자가 그후로 1년간 작은 출판사를 꾸리며 겪은 파란만장한 현실을 즉시 하며 같은 길을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찐 현실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대한민국에는 현재 6만 8,443개(2018년 기준 수치)의 출판사가 있다고 합니다. 매년 3천개씩의 출판사가 늘고 있지만 이들 중 한 권이라도 책을 발행한 출판사는 8천개가 조금 안되고 책 한 권당 평균 발행 부수는 해마다 20% 이상 급감하였으며 1쇄가 소비되는 기간은 점점 늘어나 2015년에는 14개월이 걸렸지만 2018년에는 18개월로 증가했습니다. 마냥 독자로 있을 땐 몰랐던 출판시장에는 언제부터인가 사는 사람은 없는데 파는 사람은 늘어나고, 책을 읽는 사람 수가 줄어드는 것과는 달리 1인 출판사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책을 만들어도 팔 데가 없어 창고에서 창고로 전전하다 보관에도 돈이 드니 톤단위 종이값으로 처분되는 세상이 되었음에도 시작했다 하면 그지(‘거지‘...)가 될 확률이 높은 대표적 사양산업에 뛰어들 이들에게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것을 선택하고, 나는 몰라서 고생했지만 당신들은 조금이라도 마른 자리를 밟기를 원해서 그야말로 현명한 선택이 아닌 멍청한 선택을 안 하는 방법을 응축해 여기! [날마다, 출판]에 담았습니다.

작고 얇은 책이라고 얉보고 읽다가 현타 와서 무릎을 꿇어야 했던 경험을 합니다. 1인 출판의 시대인 만큼 기획자와 마케터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좋은 글을 쓰는 사람이 있고 책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와 재력이 된다면 ‘책 ‘을 만드는게 그리 어려운 걸까 하는 의문으로 시작해 1억 원이라는 자본으로 대형 출판사의 투자와 마케팅 협업까지 받아도 돈의 흐름과 출판계의 트랜드, 시기 적절한 작가 섭외가 없다면 투자금에 대한 이익은 물론 직원도 없이 밤낮으로 고민하고 스트레스만 받다 회생이 불가능한 길로 뛰어들었음을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비행기가 나는 데는 활주로가 필요하다. 그 긴 활주로를 전력으로 달려낸 에너지에 기대어서 우리의 몸은 날아오를 것이다. 그러니 지치지 말고,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자고 자신을 다독여보자. 한번 날기 시작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저절로 기류를 타는 순간을 맞을 것이다.‘ (130쪽)

어렵고 힘든 길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꼭 그 길을 가야겠다면 [날마다, 출판]에 실려 있는 그지 되지 않는 방법만 이라도 읽으시길, 사라져 가는 동네 책방들, 작은 출판사들의 현실이 녹녹치 않지만 자신이 기획하고 편집하고 만든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의 기쁨 또한 크다는 것을 알기에 저자는 현실에 기반한 꿈을 꾸고, 출판사를 차리시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월급쟁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수시로 들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좌절과 희망의 경계선에서 제발 몰락의 길만은 피해 가라는 시원시원한 조언들이 눈에 콕콕 박혀오는 책 [날마다, 출판] 추천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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