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과 함께하는 제주여행 - 詩가 있는 제주 봄/여름/가을/겨울
장민오 지음 / 좋은땅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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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오 찍고 엮음, DSLR과 함께하는 제주여행(詩가 있는 제주 봄/여름/가을/겨울)

4월 5일에 출발해 2박3일 일정으로 제주에 머무를 예정이다. 제주를 담은 사진과 좋은 시들과 사진에 관한 짤막한 글 모음집이다. 구좌읍의 용눈이 오름, 제주시 대정향교, 애월 한담해안산책로, 관음사에 점을 찍어 둔다. 그리고 4.3.평화공원과 절물 자연휴양림도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다.


제주에서 감나무는 생감으로 갈옷을 물들이는데 사용될 만큼 쓰임이 많다. 감나무는 새가 집을 짓지 않을 정도로 가지가 연약한 편이다. 그래서 감의 7가지 좋은 점 중 하나로 꼽기도 한다. 감나무는 새가 집을 짓지 않고, 벌레가 꼬이지 않고, 그늘이 좋고, 오래 살고, 단풍이 아름답고, 열매가 맛이 좋고, 잎이 커서 좋다고 한다. 1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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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케이션 문학과지성 시인선 410
김승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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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달고 체조를 하는 소녀들', 도롱뇽, '학교에 가지 않는 양아치가 아니라 학교에 가는 양아치'

'대명사 캠프에 참가한 소년' '형과 동생', 화장실, 학교 체육관, 부대 동기들이 등장하는 리얼리즘 판타지.





이 시집을 잃고 군대에서 세례를 받고 군종병이 된 군인이 대령의 아들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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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미친 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
마이클 부스 지음, 김경영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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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에 대한 탐방기다. 기자답게 전문가 인터뷰에 참고서적을 자신의 거주경험에 적절히 녹여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정보와 재미를 다 잡았다.





"밖에서 잃은 것은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덴마크인들의 민족낭만주의, "당신은 특별하지 않으며, 겸손함과 자제력"의 내면화를 요구하는 "얀테의 법칙", 핀란드에서 엄청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의 지위, 석유로 번 돈으로 목욕을 하는 노르웨이, 스웨덴의 집단적 절제이식(이른바 라곰)까지 현재까지 가장 성공한 복지모델로 꼽히는 북유럽 국가들의 역사, 국민성, 미래의 전망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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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예찬 - 정원으로의 여행 한병철 라이브러리
한병철 지음, 안인희 옮김 / 김영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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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겨울여행)'로 시작해 '정원사의 일기'로 마무리되는 정원 일기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뒤쪽은 '정원사의 일기' 부분은 발췌해서 읽었다. 많은 꽃들과 나무들의 생장을 관찰하는 과정이 비교적 꼼꼼하게 적혀 있었는데, 글자를 읽는 것만으로 이미지가 잘 느껴지지 않았고 감흥이 없었다. 내가 나무나 꽃들을 참 모르는구나, 생각했다.



앞 부분의 글들이 좋았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작지만 꽃이 피어나는 행성에 산다는 것, 우리가 행성의 존재라는 것을 늘 의식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행성 의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장면(31쪽, 행성 의식이라는 말은 처음 접했다)





하이데거의 땅의 구원에 대한 인용('구원이란 위험에서 구해낸다는 뜻만이 아니다. 무언가를 풀어주어 본래의 본질로 되돌린다는 뜻이다.'(31-32쪽)) 같은 구절들이 밑줄을 긋게 한다.





저자의 철학책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고 책 전반에 삽입된 시들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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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전집 1 - 시 김수영 전집 1
김수영 지음, 이영준 엮음 / 민음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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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에서 추가된 부록에는 김수영의 미 발표 초고들이 포함되었지만

사료적 가치 외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묘정의 노래, 토끼, 부탁, 시골 선물, 방 안에서 익어 가는 설움, 거미, 겨울의 사랑, 더러운 향로,

네이팜 탄, 거리 1, 국립도서관, 너는 언제부터 세상과 배를 대고 서기 시작했느냐, 헬리콥터, 서책, 동맥, 동야, 가다오 나가다오, 김일성 만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눈, 시, 백지에서부터, 후란넬 저고리, 우리들의 웃음, 적1, 절망, 잔인의 초,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눈, 꽃잎,



전부 또는 일부를 필사했다.



이 시집만으로 할 수 있는 얘기는 너무 많은데 최근 불거진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읽고 토론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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