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대출해 읽었다.좋아서 구입했다.프롤로그부터 다시 읽는다.세심하게 보려고 한다.이미 수많은 밑줄을 메모했다.밑줄도 다시 읽어야 하리라.
마보융의 수고를 좀 엿보기로.당나라 장안 거기에 시장의 모습과 각 방의 생활운용방식 등을.
우살은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며 두 손으로 도포에 달린 모자를 눌러 썼다. 돌궐인 생김새가 가려지고 도포 등판에 금실로 수놓은 십자가가 또렷이 드러났다. 그는 유리 묵주를 꺼내 목에 걸고 오른손에 나무 십자가를 꼭 쥐었다. 대로에 나서는 순간, 우살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인자하고 선한 얼굴에 온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행인과 마주칠 때마다 두 손을 모으고 축복을 빌어주었다."주님의 자비가 함께하길." - P88
퓰리처상 수상작품은 명품임이 확실하다.도입부분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아.. 감동으로 적응해버린 경우는 이 소설이 처음 아닌가..아름다운 소설이다.역시 장편의 맛 또한 생생하다.
아교의 기능에 대해 소상하게 알고 싶었는데덕분에 아교사용 전반에 걸친 지식을 얻었다.그리고 전통화법이란 게오로지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도함께 알게 되었다.저자 자신의 작업과정 소개를 넘어why까지 대답하고 있다.과문한 탓에 저자의 작품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나민화 입문 이후 지금까지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었다.그나저나 여기 소개된 <도구도>를 그리려다가새삼 많은 것을 알게되어 또한 기뻤다.역시 들이대야 얻는 것도 풍성해진다는 진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