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보융의 수고를 좀 엿보기로.
당나라 장안
거기에 시장의 모습과
각 방의 생활운용방식 등을.

우살은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며 두 손으로 도포에 달린 모자를 눌러 썼다. 돌궐인 생김새가 가려지고 도포 등판에 금실로 수놓은 십자가가 또렷이 드러났다. 그는 유리 묵주를 꺼내 목에 걸고 오른손에 나무 십자가를 꼭 쥐었다. 대로에 나서는 순간, 우살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인자하고 선한 얼굴에 온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행인과 마주칠 때마다 두 손을 모으고 축복을 빌어주었다.
"주님의 자비가 함께하길."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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