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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 장하준 저  | 부키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장하준이 쓴 ‘일반인을 위한 경제학 입문서’. 경제란 무엇이고, 경제학을 왜 알아야 하는지에서 출발해 자본주의 경제가 어떤 과정을 통해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 간략한 경제사를 훑어본 뒤 경제학의 주류인 신고전파는 물론 마르크스학파, 케인스학파, 개발주의, 행동주의 등 다양한 경제학파를 소개하고 장단점을 조목조목 설명해 준다.

또한 일, 소득, 행복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문제를 비롯해 정부와 기업의 역할, 국제 무역 등 넓은 영역까지 아우르며 경제 전반을 보는 눈을 키워 준다. 무엇보다 실제 통계 숫자를 통해 현실 경제를 생생하게 보여 주는 동시에 그 숫자가 설명하지 못하는(혹은 가리고 있는) 이면까지 날카롭게 짚어 준다. 자전거를 타듯,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쉽게 따라 익힐 수 있는 경제학 사용 설명서이다.


2. 《신호와 소음》
| 네이트 실버 저  | 더퀘스트
 

이 책은 2008년 금융 위기와 유명한 정치 전문가의 선거 결과 오판 등 예측 실패 사례들을 분석한다. 또한 정치, 경제, 스포츠, 기후, 전쟁, 테러, 전염병, 도박 등 여러 분야를 분석하며 (매일 엄청난 데이터가 생성되는) ‘빅 데이터’ 시대에 왜 그렇게 많은 예측들이 빗나가는지 묻는다. 저자는 정보가 많다고 예측이 쉬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는 정확한 정보인 ‘신호’와 이를 방해하는 ‘소음’을 잘 분리해 잡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사전 확률을 도출한 뒤 새 정보가 나오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을 골라 적용해 사후 확률을 개선해 나가는 ‘베이즈 정리’ 등 자신만의 예측 비법을 소개하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활용하는 법도 자세히 설명한다. 실버는 자잘한 것을 무시한 채 커다란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사람보다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아우르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 실수를 인정하고 복잡한 상황과 정보를 잘 견디며 이론보다는 관찰을 중시하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3.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 조형근 저 | 반비

 

이 책은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 케인스, 슘페터, 폴라니, 베블런, 그리고 마르셀 모스까지, 경제학자들의 삶을 살펴보고, 이들이 시대와 호흡하며 진짜로 고민했던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 시대의 배경 속에서 살펴본다.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를 빌려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금융위기, 임금할증률, 비정규직, 식민지 근대화론, 개신교 문제, 사회적 경제, 장기 불황, 복지국가, 창조경제, 협동조합 등등의 한국 사회와 연관된 주제들이 이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새롭게 해석된다. 저자인 조형근은 ‘경제사회학’을 전공한 사회학자로서 왜 경제가 곧 정치이자 사회인지, 왜 경제가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지를 줄곧 설득력 있게 강조한다.

 

 

4. 《탐욕 경제》 | 쑹훙빙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전 세계에 ‘화폐전쟁 신드롬’을 일으킨 국제금융학자이자 글로벌재경연구원 원장 쑹훙빙의 ‘세계 금융 예측서’. 이 책은 금융권력의 탐욕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거대한 자산 거품을 초래했지만 그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현실을 포착, 곧 다가올 슈퍼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고한다.

이 책의 1~6장에서는 미국을 위시한 세계경제의 현황을 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특히 4.12 황금 대학살, 3차 양적완화(QE3) 조치, 디트로이트 시 파산, 월스트리트의 부동산 투기 등 최근 1∼2년 사이에 발생한 굵직한 금융 사건들의 전말을 낱낱이 파헤친다.

7~9장에서는 시야를 2천 년 전까지 넓혀 로마와 북송(北宋)의 흥망성쇠 과정을 슬로모션으로 그려낸다. 여기에는 ‘탐욕이 흥하면 부의 집중이 생기고, 나아가 국민의 재력이 고갈되며, 결국 내란과 외환이 잇따른다’라는 불후의 진리가 또 한 번 재연되는 것을 막으려는 저자의 집필 의도가 깔려 있다.

 


5. 《경영의 책》
| 이안 마르쿠스 | 필리파 앤더슨 저 | 지식갤러리

 

최근 몇 년 사이 경기침체가 전 세계를 덮치고 불확실성의 시대가 열렸음이 입증됐다. 기업의 규모는 더 이상 성공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이제는 작은 것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 틈새시장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는 신생 기업들의 성공 사례가 적지 않다. 문어발식 사업 다각화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전통의 강자도 상당수다.

인터넷은 모든 것을 바꾸어놓았다. 현대의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윤리의 전반적인 중요성도 고려해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옛말일 뿐 더는 용납되지 않는다.

결국 확실한 비전을 갖고,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식으로 수행하는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증명된 불변의 법칙부터 최신 이론과 기법까지 경영학의 정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기업이 나아갈 길과 경쟁우위, 프로젝트 성공의 비결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용한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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