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청소년 롤모델 시리즈 (명진출판사) 1
신웅진 지음 / 명진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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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의 청소년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라는 기나긴 부제를 달고 있는 책.

자서전은 아니고 신웅진 기자라는 분이 썼다. 

청소년 대상이기에 글씨도 큼지막하고, 외교관이 되려면/유엔이란 무엇인가요 하는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권해주기에 좋겠다. 

착하게 살라는 말을 점점 하기 어렵게 만드는 세상이다.

그래도 착하게, 겸손하게 살아 성공한 사람이 있단다.

공부는 무식하게 하고 꿈은 넓게 가지라는 이야기인데...어느 하나에 정통해지려면 무식하게 매달릴 일정 기간이 꼭 필요한건 사실이다.

이제는 이런 책을 읽고 전적으로 믿거나 정말 이런 사람일거야 하고 쉽게 단정짓는 나이도 아니다.

또 일에 그토록 매달려 있을 때 그의 가정은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선한 사람이, 우직한 사람이 잘 되는 사회였으면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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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나를 깨운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90
황인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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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덤으로

                          황인숙

나, 지금

덤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런 것만 같아

나, 삭정이 끝에

무슨 실수로 얹힌

푸르죽죽한 순만 같아

나, 자꾸 기다리네

누구, 나, 툭 꺾으면

물기 하나 없는 줄거리 보고

기겁하여 팽개칠 거야

나, 지금

삭정이인 것 같아

핏톨들은 가랑잎으로 쓸려다니고

아, 나, 기다림을

끌어당기고

싶네.

 

이 시인의 두번째 시집...92년 스물 셋에 나는 이 시에 별표를 쳤다.

그렇다면 15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덤의 덤을 살고 있는 것일까.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슬픔이 나를 깨운다>,<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세 권 모두 좋았다.  내가 시인을 처음 만난 것은 바로 두 번째 시집인 이 시집이었다.  지금은 책 소개도 가물가물하지만,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팝송 같은 어조라고 말하면서 소개해 주었던 것 같다.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내뱉는 것 같은데 읽다 보면 슬퍼진다.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을 자꾸 슬픔이 나를 깨문다라고 읽게 되기도 한다.

가을이다. 시 읽기 참 좋은 계절이다. 또다시 예전의 그 느낌으로 읽게 될까 아닐까,  나는 얼마만큼 많이 걸어왔을까 생각하게 되는 추억의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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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의 무늬
황인숙 지음 / 샘터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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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 내가 참 좋아했던 시인의 산문집이다.
책을 읽다가 내가 갖고 있는 이 시인의 시집을 찾으니 세 권이나 있었다.
한 번 읽은 책 다시 안 읽고, 소장 가치를 두는 것에 인색한 편인데...두 권 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세 권 다 갖고 있었으니 정말 무지 좋아했나보다.

저자는 58년 개띠....90년대 초 젊은 시인의 시집으로 사랑했는데, 이제는 50이다.  이 말 쓰면서 참 슬프다. 

나랑 저자랑 똑같이 나이먹은 것이지만 그래도 이 시인이 50이라니...

이 시인의 시가 워낙에 발랄했기에 그 괴리감이 큰 것 같다.

산문집은 잔잔했다. 

옥탑방에서서 혼자 살고, 돌아다니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시인이여, 그러나 나는 고양이는 싫다ㅜㅜ)

남이 듣는 내 목소리와 내가 듣는 내 목소리가 다르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산문집 제목...그렇게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는 다를 것이다.  똑같은 나이건만 남이 보는 나의 목소리, 모습이 낯설기조차 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그 목소리가, 그 글이 삶의 무늬이니 그 무늬를 봐달라는 저자의 말이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산문집은 썩 훌륭하지는 않다.  내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별 다섯 개를 주고 싶지만 공정해야 하니깐 3개쯤 달아본다.

그러나 그녀의 시집은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15년 이전의 시집들...지금 다시 읽어도 여전히 좋을까...

p.s. 저자 황인숙의 이메일 주소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당신 시를 참 좋아했다고, 당신이 이렇게 나이들어서 조금은 슬펐다고 그러나 이렇게 책으로 계속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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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거의 8개월만이네요.

알라딘에서 여전히 책을 사고...그래서 무료 문자 서비스도 알뜰히 사용하고 있었으면서도 영 리뷰도, 페이퍼도 쓰기 싫었답니다.

좀 써볼라 했더니 알라딘 서재가 확 바뀌어 버려서 자기 서재에 자기도 적응 안되는 판인지라...님들의 서재에 갔더니 왜케 낯선 것인지요.

저 잘 지냈구요.  요즘은 싸이 하느라 더 알라딘 서재는 내버려두고 있었답니다.

흐흐, 싸이도 관심사는 책이다보니...사진첩보다는 게시판이 더 활성화되어 있는 요상한 홈피가 되었습니다.

일단 왼쪽 메뉴부터 정리해야겠습니다.

전에는 서재가 다락방 같은 느낌이었는데...갑자기 거실이 되어버린 느낌이라서요.

꽁꽁 숨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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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9-0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응만 하시면 제법 쓸만한 기능들이 많이 있답니다요.^^

달콤한책 2007-09-0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무지 오래간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벌써 머리에 쥐나려고 해요 ㅋㅋ

마노아 2007-09-07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과 거실, 딱 맞는 표현이에요. 우리 기왕 거실에 나왔으니 같이 햇볕을 쬐어요~

2007-09-07 18: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은혜 가문 세우기
박상진 지음 / 두란노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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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0일...알라딘 상품에 이 책이 없어 페이퍼에 썼던 것을 옮깁니다

이 책의 정확한 제목은 <천대의 복을 누리는 은혜 가문 세우기>이다.

고 박용묵 목사님의 자녀인 저자가  하나님의 가정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쓰고 있다.

나는 이 목사님에 대해 잘 모르지만 부흥사로 유명한 분이셨나보다.

성경적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면서도 말처럼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한 문제는 결과가 금세 나오는 일이 아니기에 더욱 어렵다.

이렇게 성경적인 가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 그것도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 것이 많은 도전을 준다.

바람직한 가정 교육을 이론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에피소드식으로 나열하고 있기에 쉽게 읽힌다.

나는 부모로서 믿음의 다리 역할만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었다.

천 대까지의  복은 바라지 않고 단순히 내 자식 세대에게만이라도 제대로 된 믿음을 전해주고 싶을 뿐이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믿음은 천 대까지도 갈 수 있으리라...

일곱 명의 형제들이 선교단을 꾸려 생업에서 벗어나 1년에 한 번씩 인도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최근의 모습으로 글은 끝나고 있다.

하나님의 가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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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9-0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얼마만입니까! 너무 반가워요^^

달콤한책 2007-09-07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저도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