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애 운동회 가서 열심히 줄다리기 하고 났더니...손바닥이 까져서 피가 나더라는 이야기를 했지요.
양 손 바닥이 다 그런데...상처가 크지 않은 것 같은데도 의외로 많이 불편해요.
일단 물이 닿으면 말할 수 없는 고통이....아시죠?
손바닥이라 일회용 밴드를 붙이기도 어렵고, 샤워할 때는 고사하고 세수할 때도 짜증 만땅입니다.
어제는 주일 가방 챙겨나가는데...가방이 조금 무거워지니 손가락만으로 가방 들기도 어렵더이다. 손바닥이 많은 무게를 견뎠다는 것을 새삼 느꼅습니다.
없어야 안다고, 손바닥이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하나하나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운동회 끝난 후 근육통이 온 것은 당연하고, 손바닥이 그 모양이니 금요일 저녁, 토요일까지 집에서 밥은 못 해먹었죠.
물이 안 닿아야 빨리 아물텐데...악순환입니다.
차라리 손등이라면 더 큰 상처가 났더라도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텐데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며느리 육체 노동하는 명절 앞두고 양 손바닥이 다 까져서...어째야 할지....그 생각에 머리가 더 아픈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