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애 운동회 가서 열심히 줄다리기 하고 났더니...손바닥이 까져서 피가 나더라는 이야기를 했지요.

양 손 바닥이 다 그런데...상처가 크지 않은 것 같은데도 의외로 많이 불편해요.

일단 물이 닿으면 말할 수 없는 고통이....아시죠?

손바닥이라 일회용 밴드를 붙이기도 어렵고, 샤워할 때는 고사하고 세수할 때도 짜증 만땅입니다. 

어제는 주일 가방 챙겨나가는데...가방이 조금 무거워지니 손가락만으로 가방 들기도 어렵더이다.  손바닥이 많은 무게를 견뎠다는 것을 새삼 느꼅습니다.

없어야 안다고, 손바닥이 그동안 어떤 일을 했는지 하나하나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운동회 끝난 후 근육통이 온 것은 당연하고, 손바닥이 그 모양이니 금요일 저녁, 토요일까지 집에서 밥은 못 해먹었죠.

물이 안 닿아야 빨리 아물텐데...악순환입니다.

차라리 손등이라면 더 큰 상처가 났더라도 이렇게 불편하지는 않을텐데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며느리 육체 노동하는 명절 앞두고 양 손바닥이 다 까져서...어째야 할지....그 생각에 머리가 더 아픈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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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02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힘을 많이 쓰셨나봐요. 저런.....
줄다리기 할땐 모르겠는데 하고 나면 후유증이 오래 갑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두 종이 자르다가 벤 손가락 하나의 상처때문에 굉장히 불편한 1주일을 보냈었답니다.
이게 모두 추석때 일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요? 그동안 힘드셨잖아요~~
메리 추석입니다.

달콤한책 2006-10-02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세실님, 과연 추석 때 일 안하는게 가능할까요^^ 전...미쳤나 봐요. 매번 줄다리기 하고 나서 끙끙 앓으면서 왜케 진지해지는지... 나서기 싫어하는 아들 때문에 더 오버해서 그런 것 같아요 ㅠㅠ

아영엄마 2006-10-02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부들은 손 다치면 정말 빨리 안 낫죠..(늘 손에 물을 묻혀야 하니..) 아무튼 되도록이면 일회용 장갑이나 고무장갑 끼고 일하셔서 얼른 나으시길...(세수도 하지 마세용~~^^;;)

똘이맘, 또또맘 2006-10-02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 어쩌나... '호호... 아프지 마라~' 손아프면 얼마나 신경이 쓰이는지...
추석에도 음식 만지실텐데. 걱정이네요. 손하고 상관없이 님은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해리포터7 2006-10-0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방수밴드 파는데요..그거 붙이시지요..에구 이페퍼를 이제야 봐서리... 그거붙이시면 한참 가던데.. 빨리 아물기를..호~~~ 해줄께요^^

달콤한책 2006-10-02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매일 하던 샤워를 이틀에 한 번으로 자제하고 있기는 하지만...정말 세수까지 하지 말까요 ㅎㅎ
똘이맘또또맘님/어제 저녁 차리면서 잠깐 그 생각을 했지요. 손의 상처 때문에 음식이 오염되는거 아냐 이러면서...다음 운동회엔 꼭 장갑을 갖고 갈겁니다.
올리브님/끼악...저렇게 다 하라구요! 손가락 바로 밑 부분이라 거즈 붙여도 금세 다 떨어지네요. 그냥 며칠 물 안 닿게 살면 나을텐데...그게 힘드네요ㅜㅜ
속삭이신님/헤헤헤...그랬으면 좋겠어요^^
해리포터7님/방수밴드라는 것도 있어요? 진작에 페퍼 올릴 것을...호~해주신 마법으로 얼렁 낫겠지요^^

건우와 연우 2006-10-02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절앞두고 그렇게 애매하게 아프면 더 힘들어요. 통증은 심한데 남보기엔 별것 아니고...
줄다리기 맨손으로 하면 큰일납니다... 빨리 약바르시구요 하룻밤은 물대지말고 쉬세요.
님도 씩씩하게 추석 보내세요. 해피 추석~

마노아 2006-10-02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많이 아프시겠어요. 약 바르고 면장갑 끼고 지내요. 진짜 명절 앞두고 더 고생될까 걱정이네요. 어여어여 나으세요. 호~~~호~~~~

전호인 2006-10-02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열심히 하셨나봅니다. 곧 명절이라 물 닿을 일이 기다리고 있을 텐데 큰일이군요. 참말로 사람의 몸이란 것이 그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쵸??

씩씩하니 2006-10-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어쩌나,,님 저랑 같은 경험? 전...님만큼 심하진 않았지만,,담날 일어나는데 온 몸이 두들겨 맞은듯..흑...
그래도 상품으로 받아온 빨래비누가 제 곁에 있었지요..ㅎㅎㅎ
님..얼른 나으세요..제가 기도할께요~~~넘 늦게 알아서 이렇게 늦은 안부 전해요...

달콤한책 2006-10-04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연우님..맞아요. 불편한데 남 보기엔 별거 아닙니다^^이제는 운동회에 꼭 장갑 갖고 갈겁니다 ㅋㅋ

마노아님...님의 입김에 다 나을 것 같은 생각이^^

전호인님...아무 말 없이 다 제 몫의 역할이 있더라구요. 불편해지니 알겠네요^^

씩씩하니님...ㅎㅎㅎ 저희는 매번 볼펜을 준답니다^^

치유 2006-10-0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쓰라린 손바닥으로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