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과학으로 생각한다 - 과학 속 사상, 사상 속 과학
이상욱.홍성욱.장대익.이중원 지음 / 동아시아 / 2006년 12월
평점 :
이 책을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다. 가끔 가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은 책에 관한 메모를
남기면 찝찝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강박이라는 생각에 중간에 마음이 동하면 이렇게
몇 글자 남긴다. 그리고 별볼일 없는 책도 완독하면 기록을 남겨야지 했는데, 마음을 움직이는
못하는 책에 관하여 억지로 쥐어짜내는것도 부질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쓸데없는 말이 길었다. 우선 이 책은 준비하는 시험이 있는데 그 시험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강사에게 추천을 받았다. 자발적인 독서가 아니라 불가피한 책읽기라 읽다가 포기할 가능성이
농후했는데, 책 내용이 좋아서 내일이면 끝장을 볼 것 같은 예감이다.
이 짤막한 글을 쓰면서 내 자신이 다치바나 다카시의 독서관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20대 때에는 책은 순서대로 읽는 것이지 중간에 필요한 부분만 읽는것은 편법이라는 고루한(?)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은 구미가 땡기는 3장부터 읽었다. 다윈에 관한 논의를 시작으로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윌슨 같은 그야말로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학자들을
요령좋게 잘 요리해서 일반독자에게 내놓고 있다. 4명의 공동저자중의 한명인 장대익 의
책 다윈&페일린 과 리처드 도킨슨이 쓴 만들어진 신을 기존에 읽어서 이 챕터는 눈에 확
들어왔다.
이 책의 특징은 양념처럼 학자들의 삶이 살짝 그들의 학문세계를 이해하기 위하여 소개되는데
그 부분이 무척 재미있다. 이 책이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4명의 저자의 글의 난이도가 일정하
지 않다는 생각을 해봤다. 4명 중에서 이중원 이라는 사람이 쓴 글은 이해하기 조금 곤란했다.
이런 책을 학창시절에 읽었다면, 조금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들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까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공부해야겠다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