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明卵 2003-09-12  

추석♥
추석이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모모와 타이판의 여자 2를 다 읽었다.
리스트에서 빼야지...
모모는 정말 멋진 책이었다. 이것도 언제 리뷰를 쓰고 싶은데...
음, 해리포터가 떠오르기도 했다.
아빠 말씀에 의하면 모모라는 노래가 있다는데, 한번 찾아봐야지.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다.
중학교 2학년짜리가 무슨! 하고 무시해도 상관없고.
교과서가 너무 많은 걸 가르쳐주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스스로 알아내는 게 적어지는 것 같다.
재미없어라.
어떻게 시간을 활용하고, 청소를 하는가 하는 것은
스스로 알아낼 수도 있는 것 같은데 말야.
하지만, 내가 아직 덜 자라서 이러는지도 모른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조금 더 자라면
혼자 깨달아야 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 사소한 일들까지 스스로 찾기가 힘들어질지도 모르지.
그렇게 되어버린 어른들이 만든 교과서라서
우리들에게 간단한 모든 것들까지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걸지도.
아니, 어쩌면 교과서를 만든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사소한 것까지 가르쳐주면서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는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참 어린애같다.
몸은 커도 생각은 다 비슷비슷할지 몰라.

 
 
明卵 2003-09-1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학교에 다녀왔어요. 하지만 대회때문에 3교시까지만 수업을 들었답니다.
대회는 잘 끝났고요.
음.. 생각의 깊이가 깊다기 보다도; 잡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죠. -.-;;
감사합니다.
뭔가 깨달음을 얻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세요.

_ 2003-09-15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꿀같은 연휴기간이 끝나고 오늘은 학교 가 계시겠네요 ^^

명란님의 생각의 깊이는 참 깊은것 같군요. 전 저나이때는 아무생각없이 들어라 외워라 써라를 실천하고 있었는데..^^;

교과서의 내용이라도 읽으시는 하나하나의 책에서 명란님만의 스스로 깨달음이 반드시 존재할꺼에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
 


明卵 2003-09-09  

아아, 지금은 학교.
개학하니까 도서실이 있어 좋다고 했지만..
이젠 끔찍하다.
도서실이 있는데 책을 못 읽는다는 건 고통이다.
젠장할;ㅁ;
나를 슬프게 하는 네가지.

1번, 영어말하기대회.
좋은 결과를 얻어서 학교 대표로 다음 대회!
이건 좋지만 대본을 고쳐야된다. 끄어어..
고치는 것도 큰일이지만, 고치고 나면 그걸 또 다시 외워야 되잖아;

2번, 보고서.
추석연휴가 끝나면 제출할 (무시무시한)보고서가 두개.
나도 그냥 조용히 살걸, 왜 사람들 눈에 띄어서 이런 일만 만드는건지..
물론 이 끔찍한 보고서를 매월 제출하는 대가로
기술가정 수행평가는 항상 100점이지만,
난 그런 거 필요 없는데-
그냥 내 실력으로 해도 어느 정도는 받을 수 있는데.

3번, 독서경시대회.
난 왜 인증시험을 잘 친걸까.
..물론 책을 제대로 읽었으니까 그런거지만;
이걸 못 쳤다면, 난 지금쯤 내가 읽고싶은 책을 읽으며 웃고 있을텐데.
과학의 즐거움이라니, 제목부터 짜증을 유발하는 그따위 책;ㅁ;
과학 싫어!
아아, 소피의 세계가 읽고 싶어라.

마지막으로 4번, 중간고사.
저 위의 것들을 하느라 진을 다 빼고나면
시험기간 돌입.

사실 더 있다-_ㅜ
중간고사 끝나고 나서도 쉴 수 없을 것이다.
보고서 발표회가 있으니까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일해야겠지.
그래도 1학년때와는 다르게 올해는 아는 선생님들이 더 많아졌으니까
좀 더 재밌을지도..

보고서 발표회와 함께 합창도 해야 할거다.
중국 자매학교에서 손님들이 오셔서 합창단이 바빠질 것임.
그래도 이건 즐거운 일이니까 패스.
음, 나는 왜 노래까지 잘 부르는거지?
아하하;;

아무튼, 바쁘다.
지금은 컴퓨터 수업시간! 어쩐일인지 자습.
즐겁긴 하지만 위의 모든 것들이 나를 짓누른다.
 
 
_ 2003-09-1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저보다 몇 배로 바쁘신 삶을 가지고 계시네요.
하도 무료하게 반복되는 일상을 지니다 보니 명란님처럼
바쁜 삶도 가끔은 부러워 보일때가 있어요.(물론 부럽게 보이기만 할뿐,
막상 제가 그렇게 바쁘면 별로 달갑지는 않을듯..;;)

明卵 2003-09-15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에는 전혀 할 일이 없는데 어쩌다 바빠지면 확 바빠서 말이죠.
보통은 따분하고 똑같은 일들의 연속이랍니다.
뭐든 만족하지 않는 게 사람이라고, 바쁠 때는 한가할 때가 그립고
한가할 때는 또 바쁠 때가 좋았지,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
 


나루 2003-09-04  

안녕하세요 나루입니다.
전부 읽어보진 못했지만, 리뷰를 몇개 읽었습니다. 생활 속에 잘녹은 글들인거 같더군요.^^

키류 미사오의 글에 대해 저와는 다른 감상을 쓰신걸보고 재미있었습니다. "만화, 쾌락의 급소 찾기"는 나중에 서점에 들려 찾아볼 마음이 생기더군요.

행복한-. 식욕의 계절되세요.^^
 
 
明卵 2003-09-05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와 주셨어요!
리뷰를 읽으셨군요~ 열심히 써 보지만 나루님에 비하면 아직이지요. ^^;
음... 저는 무슨 책을 읽어도 별로 나쁘게 보이질 않아서
전부 점수가 후하답니다.
키류 미사오의 글 역시 나름대로 잘 읽었어요.
식욕의 계절이라니..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_ㅠ
그냥 독서의 계절로 나고 싶어요, 으으, 이 살들!!
 


明卵 2003-09-03  

아는 분의 말씀에..
아는 분의 말씀에, 마흔이 넘으면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다더라.
지금도 충분히 빠르게 흐르고 있는데..
나이가 먹을수록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것 같은데,
마흔 넘으면 더 빨라진다니!
열다섯인 내가 지금 마흔 운운하는 건 아주 우스운 일이지만
앞으로 25년은 별로 긴 시간이 아닌데.
어쩌나, 어쩌나-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서야.


개학하니까 좋다!! /ㅁ/
학교에서 에어컨도 틀어주고, 정수기도 있고..
조건은 학원이랑 비슷한데
학교는 수업시간은 짧으면서(45분) 쉬는 시간은 길다.(10분)
이 점만 해도 사랑스럽지만
정말 크게 다른 점이 있다면 도서실♥이 있다는 것~
이번에 새로 넣은 책에 내가 꼭 읽고 싶었던 것이 있다. 만세!
역시 학교가 최고라니까.



해리포터 5권에 나오는 루나 러브굿(Luna Lovegood)양의 이미지를
완전히 빼다박은 괴짜를 만났다.
이 녀석과는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잊고 있다가 학원에서 다시 만났음.
굉장한 괴짜이면서, 꿈을 쫓는 듯한 표정, 결 나빠 보이는 머리카락..
줄곧 따돌림의 대상인데, 그 이유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런 녀석은 그저 '또라이'로밖에 안 보일거야...
루나도 루니(Loony-미치광이)로 불리는 걸 보면
역시 닮았다.
 
 
 


明卵 2003-09-02  

어른이 된다는 것?
밥이랑 간장을 꺼내서 밥을 챙겨먹었다.
냉장고의 반찬을 꺼내 먹었다.
라면을 끓여 먹었다.
밥을 해서 반찬을 사 먹었다.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것.
언젠가 찌개를 끓이고, 생선을 구울 때 쯤이면
나는... 어른이 되어 있을까?


끄흐;ㅁ;
책 읽고싶다!
난 학교 행사들 따위 싫어! 우흐흑..
오늘, 그냥 영어 대본 외우는 거 때려치우고 책이나 읽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