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卵 2003-09-23
오오, 재밌는 걸 찾았다. 오늘 우연히 재밌는 걸 찾았다. 전에 내가 끄적였던 것..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흥! 얼어죽을. 저 말, 믿으면 안 된다. 자기가 영감을 가진 인간이라는 우월감에서 나온 말이다. 노력을 99%하면 뭐해? 아무래도 노력해도 그 마지막 1%가 채워지지 못 하면 성공이 아닌걸. 에디슨, 그 할아범은 정말 천재가 맞긴 하다. 이렇게나 틈을 잘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잘 알아만 해. 에디슨이 교묘하게 파 놓은 구멍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고. 에디슨은 아마 저 하늘에서 "천재가 되기 위해 죽어라 노력했는데 결국은 되지 못 했어요!" 라는 말을 할 우리의 가련한 어린 영혼을 기다리고 있을게다. 그리고 나타나는 순간 비웃어 주겠지. "1%가 모자랐잖나?"
헤- 내가 저런 생각을 했었구나.. 지금의 나는 1%의 영감은 99%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99%에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으로 멋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재가 안 되면 뭐 어때? 천재가 뭐 별거라구. 1%의 영감을 가진 사람과 99%의 노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둘 다 똑같이 미완성의 천재잖아. 내가 손 들어주는 곳은 당연히 후자다! 그 '노력'을 하면서 실패하기도 하고, 땀 흘리기도 하는 시간들이 천재이기에 앞서 인간을 만드는 거라구. 에디슨의 생각은 이런 거였다고 생각해.
오늘은 영어 말하기 대회다. 전엔 생각을 하면서 말했었는데, 이제는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편이 더 술술 나오는 것 같다. 생각보다 입이 먼저 움직여서 생각을 하면 늦어버린다고나 할까; 흠, 이게 바로 반응속도는 연습에 의해 빨라질 수 있다는 건가? -ㅅ-? 모르긴 몰라도, 그만큼 질리도록 연습했다는 건 확실해. 화이팅!!
관장님을 오랜만에 만났다. 합기도 그만둔지 벌써 반년이나 된건가? 아아♥ 예뻐지셨어/ㅁ/ 아, 예뻐진 이유는. 우리 관장님은 20대의 꽃같은(..아니다, 이건..)여자분이시니까. 그런데, 살이 더 빠지신 것 같더라. 식사 좀 제대로 하고 운동을 하셔야 할 텐데.. 끄;ㅁ; 합기도 다시 하고 싶어-_ㅜ
잠 온다. 사회 책 한번만 더 들춰보고 자야지.. 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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