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을 12월에 한국어판이 나올 때까지 붙들고 끙끙거렸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쯤에야 다 읽겠지 했는데, 6권은 생각보다 금방 읽었다. 그런데 전혀 기쁘지 않다.

  거짓말. 거짓말이지.

  마지막 챕터는 너무 안타까워서, 읽고 싶지도 않았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은 해리, 열여섯살의 해리는 왜 이 모든 것을 안아야만 하는 걸까. 이야기일 뿐이지만, 이 아이가 안쓰럽다. 너무 안쓰럽다.

  처음부터 조앤 롤링은 7권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 했으니, 이제 마지막 한 권이 남은 셈이다. 나는 해리가 어떻게 한 해를 더 살아나갈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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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둥개 2005-08-01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예요. 저도 넘 슬퍼서 거의 우울 모드였답니다. 그런데 그게 다 짜고 친 거라는 설이 있어요. 그러니 담 권을 기다려 보세요. ^^

비연 2005-08-01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직 읽지 않았는데. 5권도 읽지 않았는데..흠...궁금 또 궁금.

가을산 2005-08-0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포일러가 끼일 뻔 했네요.... 가 아니라,
엄청 궁금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明卵 2005-08-01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정개님, 으흑흑...ㅠㅠ... 싫어요, 싫단 말이어요..

비연님, 빨리 읽어 보시어요^^

가을산님, 스포일하지 않기 위해 조심에서 썼어요^^ 충격적인 내용은 기사화 되기도 했기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겠죠? 너무너무 슬픈 일이 있다고 말하는 정도는..ㅠㅠ..

어룸 2005-08-05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스포일러 발설하고 싶어서 근질근질~^^

明卵 2005-08-06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투풀님 땟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