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쁘다 해도 어찌된 일인지 볼 건 다 보고 산다^^;;;
최근 본 (로맨틱) 코미디 영화 4편을 주르륵 세워본다면 이런 순서다.
1위. 퀸카로 살아남는 법
그냥 그저그런 "뇌를 비우고 웃어라"가 아니다!
학교가 어떤 야생의 세계인지 신나게 까발리는 코믹하되 품위있는 영화.
Girls, Watch your back!
2위.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역시나 기대이상.
왕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영화.
3위. B형 남자친구.
감히 말하겠다. 이건 이동건을 위한 영화다!
그런데, 혈액형이 무슨 상관이여유?라고 말하는 건 너무 뻔뻔한 거 아냐?
처음부터 끝나기 직전까지 B형남자 몹쓸놈이여 해 놓고는,
갑자기 마지막에 말을 싹 바꾸다니.
'성격은 혈액형과 상관없다'는 결론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으로 가는 과정과 그것이 너무 동떨어져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이동건은 빛났도다.
4위. 프린세스 다이어리 2
그냥 1편으로 끝내주지 그랬습니까.
1편이 사랑스러웠다면 2편은 그야말로 짜증스러웠다.
웃음을 자아내는 미아 공주의 변신기, 1편은 훌륭했으나...
2편은 재앙이었다. 무엇하나 제대로 줄 수 없는 억지의 극치.
속편 신드롬이란 이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