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알라딘 서재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알아버려서 자체검열이 심해졌다.
(여기서 '사람들'이란 오프라인에서 나를 아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글을 쓰는 게 재미가 없다.
그러다보니 올리지도 않게 된다.
악순환일 뿐이다.
서재를 닫기는 싫고
그냥 일기장만 옮기면 되겠지...
어디로 갈까.
아직 갈 곳은 모르겠다.
알라딘만한 곳은 없을텐데.
그래서 반쪽은 남겨놓는다.
온라인에 공개 일기장을 만든 것은 그것을 매개체로 온라인 상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종이 일기장이나 비공개 일기장에만 써놓으려니,
그것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져서 만든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남에게 주절주절 말할 기회는 별로 없는 나의 생각들을 적으려고.
아, 아무튼 나는 거기에 날 아는 사람이 개입되는 게 싫다.
자체검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