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드 마운틴. 엄마와 보기로 했었는데, 어제 이모(엄마 친구)집에 갔더니 있어서 그냥 거기서 봤다. 오늘 와 보니, 엄마도 동생과 함께 봤다고 하신다.
아름답게 정돈된 느낌의 화면과 스토리가 애틋한 여운을 남기는 영화였다. 니콜 키드만의 머리카락과 붉은 옷색깔의 조화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 조용하게 펼쳐진 배경도. 또, 마지막 장면도. 캐스팅도 좋았다. 화면에 비칠 때마다 "으어어어..."소리가 터져나오게 하는 니콜 키드만의 황홀한 얼굴은 눈을 즐겁게 했고, 르네 젤위거의 특이한 발음과 투박한 행동은 웃음과 울음을 자아내는 요소였다. 주드 로는...
주드 로는 정말 귀여웠다! 나는 어쩜 '이렇게 예쁘니!!' 하고 속으로 소리를 지르면서 봤건만, 집에 돌아와 엄마, 동생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돌아온 것은...
"주드 로 진짜 귀엽지 않드나!!"
"니끼니끼 하드만 니는 뭐가 귀엽노?"
"그래~"
"귀엽잖아!"
"하여튼 취향 이상하다니까. 아라곤 좋아할 때부터 알아봤어!"
"아라곤이 어때서!! 주드 로가 왜 니끼니끼한데!"
"차라리 멋있다고 해라~ 귀엽기는 무슨..."
"귀가 너무너무 귀엽던데!"
"귀? 나는 귀는 보도 않았구만-_-"
허어억... 진짜 귀여웠단 말이다. 그 반짝거리는 눈, 얄브리한 귀! 거기에 섹시함까지 겸비한 미모였단 말이다!
사진을 찾았는데, 별로 귀엽게 나온 사진은 없네... 하지만 정말 콜드 마운틴에서는 무지 귀여웠는데!




이건 보너스. 호호;;

주드 로, A.I.에 나왔던 그 섹스로봇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