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느라 그런지 바람이 심하게 많이 불어서 책꽂이 위에 얹어놨던 내 수많은 잡동사니들이 방 안을 한바탕 즐거운 비행을 했다. 바닥에 떨어진 종이쪼가리들 속에, 수업시간에 했던 '나만의 향기 찾기' 종이를 발견했다. 그러고보니 이런 것도 했었지... 하며 읽어봤는데, 시간안에 쓰느라 떠오르는대로 다 써서 이런 것도 장점이니? 싶은 생각 들게 하는 게 좀 많다.

나만의 향기 찾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의 안경이 어두운 사람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 또한 진심으로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장점을 찾아낼 줄 아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밝은 사람이 되어 봅시다. 자신의 장점을 30가지 이상 찾아 기록해 보세요.

1. 나는 참을성이 강하다.
2. 나는 준비성이 투철하다.
3. 나는 머리가 좋다.
4. 나는 사람들 앞에서 잘 말할 수 있다. (정말 이런거랑 거리가 멀었는데... 많이 하니까 할 수 있게 됐다.)
5. 나는 성실하다.
6. 나는 맡은 일을 쉽게 내팽개치지 않는다.
7. 나는 잘 웃는다.
8. 나는 분석적이다.
9. 나는 눈치가 있다.
10. 나는 양보할 줄 안다.
11. 나는 노력가이다. (노력가라... 아닌 것 같은데.)
12. 나는 영어를 잘 한다.
13. 나는 싹싹하게 굴 줄 안다.
14. 나는 동생에게 좋은 언니다. (이건 정말이다.)
15.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매달린다.
16. 나는 문화생활을 즐길 줄 안다.
17. 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 (아니다, 많이 읽는 거랑은 거리가 멀다.)
18. 나는 글을 잘 쓴다. (웃긴다. 세상에 글 잘 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ㅜㅜ)
19. 나는 마음만 먹으면 청소를 잘 한다. (그 와중에 빠져나갈 틈을 만들다니.. '마음만 먹으면'?ㅎㅎ)
20. 나는 집중력이 강하다.
21. 나는 친구를 도울 줄 안다.
22. 나는 부모님을 잘 돕는다.
23. 나는 싫은 기색을 감출 수 있다.
24. 나는 못 먹는 음식이 거의 없다.
25. 나는 타자를 빨리 친다.
26. 나는 남의 슬픔을 내 슬픔처럼 여길 수 있다.
27. 나는 식사를 빨리 끝낼 수 있다. (급할때는 라면을 끓여서 먹는 데까지 5분이면 된다.)
28. 나는 음악을 즐길 줄 안다.
29. 나는 길거리에서 아무나 붙잡고 길을 물을 수 있다. (허허.. 거참 큰 자랑이다;;)
30. 나는 의지가 강하다.

뒤로 가면 갈수록 쓸 말이 없어졌음을 깨달을 수 있는 30가지 장점이었다. 30이라는 숫자가 결코 작지 않지만, 그리 크지도 않은데, 나는 장점이 이리도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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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8-01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른가지씩이나... 흑...

어룸 2004-08-0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퍼가서 저의 장점을 찾아보렵니다!! ^^

明卵 2004-08-01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아무나 붙잡고 길 물을 수 있다는 것같은 내용까지 쓰면 서른개도 얼마든지! ㅎㅎ 님도 분명 서른가지 쓸 수 있을 거예요^^
투풀님, 오~ 놀러가야겠네요~

물만두 2004-08-02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도 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