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푠과 연하장을 썼습니다..

늘 이맘때만 되면 연하장을 수북히 들고 와서 저에게도 똑같이 쓰라고 강요(?)를 하더니 올해는 제가 열장넘게 연하장을 챙기는 걸 보더니..암말 안하고 자기혼자 쓰더군요...ㅎㅎㅎ그래서 저도 그옆에 배깔고 누워서 썼답니다..아이들도요..

오랫만에 글을 띄우니까 첨엔 그냥 편지가 되려하더군요..사실 친한분들껜 연하장에 있는 글귀는 그리 친근감이 안오잖아요. 그래서 맘을 다잡아 연하장처럼 썼어요..이해해주실꺼죠?  한해동안 알라딘에서 알고지냈던 마음 좋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어서요.

그리 길게는 안썼습니다..제가 주장하는 복이란것은 건강과 행복이 다거든요..

그래서 제가 알고있는 정확한 주소에 한해서 님들께 연하장을 띄우겠습니다..

정확한 주소가 없는 분들껜 서재에 직접 찾아가서 방명록에라도 연하장을 남기려구요..저에게 주소를 정확히 안적어보내신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말이지요..ㅎㅎㅎ

이제부터 서서히 바쁠꺼라고 생각되어요. 각종 모임이 많으시겠지요? 너무 과음하지 마시구요. 날도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 너무 피로하지 않게 하시구요..피로는 감기를 불러오잖아요.

 여러분 연말을 보람있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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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2-2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의 연말도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님 멋지셔요^^

치유 2006-12-2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보람있게 잘 마무리 하셔요..
전 이래 저래 바쁘다고 연하장 쓸 생각도 못하고 지나게 생겼답니다..ㅠ,ㅠ
전 꼭 이러거든요..바쁠땐 한꺼번에 몰아서 숨도 못쉬게 바쁘니...
 

10년만에 이력서란걸 다시 써보았다..

세상에나..

내가 언제 졸업을 했더라? (십년만에 내가 졸업한 학교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학교이름도 바뀌었더라!흐미)

내가 언제 퇴사했었더라?

오모나...전혀 감이 안 잡힌다..

그래서 년도를 종이에다 써놓고 차근차근 세었다.ㅋㅋㅋ 기가막힌다..

당연히 몇일을 적는 란은 비어있다..이력서는 나에게 너무 많은걸 요구한다. 에고 머리아포~

그런데 호주와의 관계에다가 "처" 라고 적어야 하나? 이것참..영 어색한데...음..

오메.. 사진도 찍어붙여야 하고...오늘밤 남푠오면 사진찍어달라고 해야겠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짐작하시겠지만 아줌마생활 10년만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제가 할수 있는일이 대체 몰까요? 뭐 다른 아줌마들이 다 하는것들...판매원, 계산원..뭐 그런것들이지요. 당연히 아이들을 생각해야하기에 시간대도 좀 생각해서 골라야 합니다. 사실 제 적성엔 휴게소에서 오징어 굽는게 젤로 맞더군요.히히..따땃한 불에 손 달궈가면서 손님이 달라하믄 노골노골 오징어를 구워 드리는 거죠..하지만 남푠의 얼굴을 생각해서 그건 못할거 같구요.ㅋㅋㅋ

사실 여기로 이사오면서 취업을 생각했었답니다. 하지만 작년엔 아이들을 새학교에 적응시킨다는 핑계로 일년을 놀고 먹었지요.헤~  올해는 음..뭔가 정신이 없기는 했는데 뭘 했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지나가버리네요.그러는  찰나 저에게도 이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이제 더이상 남푠의 얼굴만 바라보며 남푠이 회사를 떼려치울까봐 안달복달하며 스트레스 받으며 살고 싶지 않다고요..뭐 이참에 능력만 된다면 제가 남푠역할을 해보고 싶지만 그건 느무 큰 욕심이겠고요..그래서 용기를 냈답니다..일을 해보기로요..이렇게 여기다 털어놓으면 조금이라도 용기가 생길것 같아요..며칠동안 무쟈게 떨리더이다..왜 내가 그런생각을 했을까나...후회도 되더이다..하지만 거기까지.....이제 진짜로 용기를 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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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2006-12-2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

아영엄마 2006-12-2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결심하셨네요. 용기 내신 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께요.

마노아 2006-12-2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응원할게요. 잘 해내실 거라 믿어요^^ 화이팅입니다!!

치유 2006-12-2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화이팅~!!!
사실 저도 이력서 쓸때 언제 졸업했던가 생각도 안 나더이다..ㅋㅋ
잊고 살아야 좋은 것입니다..ㅎㅎ

세실 2006-12-22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2의 인생이 시작되시는 군요. 축하드립니다.
남편분의 무게를 덜어드리려고 하는 님의 속마음이 참으로 예쁘세요.
아이들도 제법 컸고...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한샘 2006-12-23 0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응원할게요~ 포터님의 저력을 보여줄 때가 왔어요. 조엔롤링처럼, 해리포터처럼...

해리포터7 2006-12-24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넵 잘되길 빌어야지요.
토트님. 넵.고맙습니다.
아영엄마님..결심은 했습니다..그치만 무지 떨리네요..아직 암껏도 안했는데두요..에구.
마노아님.그렇게 믿어주십시요.ㅎㅎㅎ
배꽃님. 음..잊고 살고 싶었습니다..정말로요..ㅎㅎㅎ
세실님. 전 정말 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영~ 도저히~ 저의 능력으론 감당이 안된다는 걸 알아버려서리..이제사 몸으로 떼우는 역할이라도 해보려구요.ㅋㅋㅋ
한샘님. 저력! 네...님의 응원을 저의 머릿속에 집어넣고 아자!

sooninara 2006-12-2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좀 더 크면 일해야 할것 같아요.
힘내시고 10년만의 취직 성공하시길..

해리포터7 2006-12-2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님도요? 좋은일 찾으시길...
 

이것도 저것도 결정난게 없는 상황에서 매일이 흘러가고 있다. 꿈에선 계속 길을 잃고 헤매고 있고...덕분에 밤새도록 뒤척이다가 새벽에 깊이 잠드는데 그나마 밥을 해야하기에 알람소리에 깨어버린다..남푠과 나는 뭔가 진지하게 의논을 해야함에도 계속 겉돌고만 있다..

아이들은 내일이면 겨울방학에 돌입..학원을 다 쉬게 되고...벌써 며칠전부터 영어교실은 가지 않고 있다..피아노학원샘은 방학하기전까지만 나오라고 해서 계속 보내고 있고..아이들은 오늘 단축수업을 한댄다..매일 부지런히 사물함에 있던 책과 물품들을 조금씩 챙겨오고 있다..그리고 매일매일 신나게 밖에서 놀고 있다..오늘 방학계획표를 대충 짜봐야 하는데...

어젯밤 아니 그제 아침부터 윗층에선 대체 뭘하느라 하루종일 밤낮없이 쿵쿵찧어대고 뛰어다니며 뭘 쿵쾅거리며 떨어뜨리고 있다..지금도 아주 규칙적으로 쿵쿵 찧어대고 있다...우씨...미칠지경이다..어제 주몽보는내내 바로 옆집에서 아저씨가 싸우는지 큰소릴 질러대더니...대체 이아파트는 왜이리 소란스러운건지...물론 울집애들도 복도에서 생각없이 떠든적은 있지만 너무 개념이 없네...

그래도 친한 언니에게 지금의 상황을  떠들어 댔더니 속이 조금 풀리는 듯하다..참 내가 뭐길래 그 언니에게 그런 걱정을 끼치는 건지. 전화를 끊고 나니 미안해서 미칠지경이다..아뭏든 상황정리를 깔끔하게 해야하는데..과연 내 의견이 수용이 될런지 영 불안한 실정이다..스트레스때문에 며칠째 계속 커피며 단것을 찾고 급기야 밥을 허겁지겁 마구 먹더니 어느샌가 보면 또 한그릇을 더 덜고 있다..에구 이러면 안되는데...평소에도 한그릇을 다 못먹는 내가 이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은 요번주까지 4권을 읽어야 하고...서평도서는 앞에 조금 보다가 책갈피 끼워져 있고...뭐하나 마무리한것이 없고 계속 진행중이다..어흑~~ 정말로 이렇게 분명치 못한것 무지하게 못견뎌한다.난..기다려보자.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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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20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도 위층 공사합니다.한겨울에요 ㅜ.ㅜ

Mephistopheles 2006-12-20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소에도 한그릇을 다 못먹는 내가 이정도면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
-스트레스 성 폭식....이거 무서워요...흑흑..-

전호인 2006-12-20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새벽 2시부터 무슨소리가 매일 나는 데 윗집에 얘기해 보면 자기들은 아니라고 하고, 예민은 옆지기의 신경이 여간 아니랍니다. 무슨소리인지 아직도 미궁????

해리포터7 2006-12-20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에고 한겨울에 모두들 무쉰짓을 하는건지..
속삭인님..오늘은 이렇게 페이퍼를 써놓고 나니 더더욱 하루종일 생각나네요.아휴..아뭏든 이번주 안에 해결이 나니 다음주엔 속시원해질듯 해요..희망사항이요.
메피스토님. 맞아요.스트레스성 폭식..증말로 벌써 2킬로그램 불었드라구요.에궁..그래서 오늘저녁은 맘을 다 잡아 삶은 고구마로 떼웠답니다.. 흑흑
전호인님.신경이 예민하신 옆지기님 고생이겠어요.그게 윗집만 생각해선 안되더라구요..한칸을 건너띌 수도 있구 옆라인일수도 있구요..증말 짜증나요.잠자야할때 나는 소음은요..

水巖 2006-12-20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해리포터7의 서재입니다.
닉네임 : 해리포터7(mail), 서재 지수 : 29930

사박사박~ 소복소복~ 눈 밟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겨울이에요... 뜨거운 커피잔을 어루만지며.. 책장을 넘기며.. 하얀 눈이 내리기만을 기다립니다....


해리포터7 2006-12-2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서재의 달인이란말 정말 안어울리게 거기에 올라가있네요..
 
이 고쳐 선생과 이빨투성이 괴물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1
롭 루이스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가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솜씨에 꼴딱 넘어가 버렸다..왜 아이들이 이책을 보고 재미있다고 히죽거리는지 이제야 알게되었다. 어느순간 나도 그러고 있었으니까..

친절한 치과의사선생님이 이빨이 만개나 되는 괴물의 예약을 받고는 그때를 대비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펼쳐진다.  난 이제껏 이마가 높은 것이 두뇌가 명석하기 때문이라는 웃기는 말을 처음 들어 본다.  으하핫!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재미있기 짝이 없는데 언제나 안달복달하는 이 달달부인이 틀니를 달달 떨며  예약동물이 이빨이 만개나 된다는 사실을 알릴때는 그 장면이 떠올라서 정말 우스웠다.  진료실을 자동차에서 떼어낸 문짝과 보닛으로 도배를 할때도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구입한 철갑옷을 입고 있을 때도 난 웃음을 참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예약된 동물을 데려온 동물원 우리아저씨가 초인종 대신 이고쳐선생님의 코를 찔렀을 땐 숨이 턱하니 멈춰버렸다. 큭큭큭~~~ 아이들은 얼마나 배꼽을 잡고 웃었을까? 역시 지저분한걸 너무나 좋아하는 딱 우리아들 스타~~일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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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끼고 랄랄라 시공주니어 문고 1단계 17
조이 카울리 지음, 제니퍼 플레카스 그림, 김연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집 아이들은 엄마아빠가 안경을 쓰니까 무척 부러워하더군요.  하지만 아들딸도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안경을 하나씩 쓰기 시작했답니다. 안경을 쓴 딸은 처음에 무척 즐거워 했지요.  식구들 모두 안경쟁인데 자신만 안 썼으니 참 부러웠나봅니다.  하지만 얼마 안 있어 안경이 얼마나 불편한지를 알게 되었지요.

이책은 안경을 쓴 여자아이 "아가판두스랄랄라"가 등장합니다.  이름에도 부모님의 사랑이 듬뿍 들어있지요? 이 아이의 부모님은 딸이 안경을 쓰고 놀면서 다칠까봐 항상 걱정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안경을 쓰고서도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가르치고 싶은 것 같더군요. 아이가 아무리 엄마아빠의 주의를 잊어버리고 행동해도 너그러이 감싸주는 모습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저같으면 벌써 수십번은 넘게 못하게 했을 일을요. .가령 물구나무서기 같은거 말이지요.  항상 아이의 옆에서 지켜봐주고 도와주더군요. 전혀 강요하지 않는 모습으로요. 이책을 읽는 내내 우리집 아이들이 불쌍해지더라구요.  좀 더 교육적인 부모를 만나지 못해서 늘 혼나고 있는 아이들이요... 이책에서처럼 부모가 기다려 주고 지켜봐 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무엇이 잘못된 일인지 잘 알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아이의 마음도 해맑게 키우고 말입니다. 부모도 많은 인내심이 필요로 하다는걸 알게 된답니다..전 이책을 보면서  아무래도 부모의 입장에서 부모를 더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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