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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속의 지우개 한정판 - 극장판 + 감독판
이재한 감독, 손예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5년 2월
평점 :
품절
영화명 |
내 머리속의 지우개(A Moment to Remember) |
줄거리.........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여기까지는 영화소개하는 곳에서 퍼왔습니다.....
서로 사랑하게 된 수진과 철수는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아름다운 부부...철수가 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듯이 수진을 바라보는 눈길이 정말 기억에 남는다..
밥만 두개가 담긴 도시락,,,, 자신의 집을 못찾아 헤매는 아내...깜빡깜빡 건망증의 연속인 생활 속에서 자신의 아내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고..철수는 괴로워한다..수진도 어느순간 자신의 기억을 서서히 잃고 있단걸 알게 되고 기억이 순간순간 돌아왔을때 남편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남길려고 한다.. 집안 곳곳에 아내를 위해 메모지를 붙여놓는 남편..정말 눈물겹다...하지만 아내의 기억력은 점점더 약해지고 심지어는 자신이 결혼을 했다는것도 잊어버리고 만다...
아내는 남편에게 편지를 남기고 가족과 함께 요양원으로 들어간다...철수는 애써서 찾아온다..아내를 찾아온 남편에게 그녀가 하는말...누구세요? 생전 처음보는것 마냥.....
"처음뵙겠습니다.김철수라고 합니다.."남편이 아내에게 하는 말이다...
오늘아침에 이영화가 문득 생각이 난 것은 어젯밤에 본 추적60분이란 시사프로그램이었는데..초로치매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두딸을 두고 초로치매라는 진단을 받은 젊은 엄마의 얼굴이 나왔다..초기라서 두딸과의 행복한 기억을 많이 남기려고 남편은 그들을 데리고 많이도 놀러를 다녔단다... 그리고 그모습을 모두 동영상으로 담았고....2년이 지났고 그녀는 자신의 기억이 더 가물가물해지기전에 두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하지만 남는것은 슬픔에 목이 메인 엄마의 흐느끼는 목소리....그리고 최근의 모습....이젠 아기가 되어버린 그녀...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치매환자를 위한 시설에서 그녀는 제일 나이가 어렸다고 한다..3개월마다 퇴원해서 한달은 밖에서 지내야 한다..규칙이 그렇단다...병의진행정도를 알기위해서 의사앞에 앉았는데....연필을 수건이라고 하는 그녀를 보고 너무 놀랐다... 안그래도 누가 그러드라 치매란 그 물건을 아예 인지할 수 없다고... 그녀는 뇌의 상태가 이젠 80세가 넘은 상태란다..안타깝다..그런걸 보면서 나는 다행이라고 안도해야 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