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비행(1disc) - 할인행사
캐롤 발라드 감독, 안나 파킨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두말 할것도 없이 다들 보셨겠지요? 지금 영화채널에서 하길래 얼른 이렇게 리뷰 올려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거 꼭 같이 보셔요..

영화 피아노에 나왔던 아카데미 최연소 수상자, 그 자그마한 여자아이 안나파퀸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물론 많이 자라서 말이지요.ㅎㅎㅎ

영화 초반부엔 너무나 우울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숲에서 거위알을 발견하고 그들을 부화시키면서 시종일관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잘 나타나있어서 아이들도 참 좋아하지요..우리가 과학시간인가?에 익히 배웠던 사실인 각인이라는 현상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지요..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본 것을 어미라고 믿고 무조건 따라다니는 아기 거위들....너무나 귀엽답니다..야생거위를 못키우게 되어있어서 거위들을 지키려는 아이와 경관과의 헤프닝도 재미있구요..

특히나 거위들은 철새이기때문에 추워지면 따뜻한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날기를 배울 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여기에서 아빠의  힘을 발휘합니다..안그래도 엄마의 죽음으로 헤어져 살던 아빠에게 오게 된 딸과 사이가 서먹했는데 이기회로 점점더 화해하게 되지요..아이가 엄마거위처럼 날아야 아기거위들도 보고 날아다닐텐데..아이의 노력이 가상합니다..어려운 비행술을 아빠에게 배우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아빠와 딸사이엔 믿음이 생기고 잊었던 사랑이 나타나지요..

남쪽의 철새서식지에는 개발공사를 한다고 하고 아이와 아빠는 조바심이 납니다..그 먼길을 아이에게 비행을 다 맡겨야 하지요..하지만 정말 아이는 오리들의 믿음직한 엄마노릇을 잘도 해냅니다..

이영화에는 끈끈한 가족애와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마음과 자신의 존재감을 깨달아가는 한 아이의 노력이 돋보입니다...그렇게 엄마잃은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이 참 마음에 쏙 듭니다..

부분부분 아빠와 주변인물들의 천진스런 장면도 보기 좋게 들어 있어서 보는내내 아이와 공감하며 즐길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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