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남푠은 동창들을 만나러 천안엘 갔다..
여기 진주에서 천안까지...장장 몇시간을 차로 운전하여서...친구들을 만나려고 벌써 몇주전에 나에게도 말했었다..하지만 나는 잊고 있었고 오늘 아침에 출근준비하던 남편이 나를 깨워서는 가방 좀 싸달라고 하여 떠올랐다..칫! 정말로 갈줄 알았나 뭐~~
진짜로 갔다..아까 저녁무렵에 전화해 보니 벌써 천안에 도착했단다..왠일로 윗상사님께서 점심때부터 가라고 그래서 참았다 일마무리하고 올라가느라 힘들었단다.ㅋㅋㅋ 난 그때 마트에서 세일하는 순대를 두팩이나 사다가 쪄서는 식탁에서 안어울리는 와인을 한잔 하고 있었다..
혼자 먹는 와인이란 이런 맛이구나를 철저히 피부로 느끼는 그 분위기란....쩝&&&맛이 지독했다.. 향기도 오늘따라 독하디 독한 메니큐어냄새가 났다.. 그 와인에서 말이닷! 맛은 시어서 정말 입안에서 와인을 음미하고 돌리고 자시고 할게 못되었다. 애초에 와인을 따르는게 아니었는데..남아도 소주를 따는 거였는데..오늘같은날 산사춘이 있으면 정말 끝내주는데..하고 혼자사 뭣 씹은 얼굴로 궁시렁 댔다..괜히 멋진 알라디너님들 따라할려다가 영 안주가 안 받쳐주드라.ㅋㅋㅋ
그래서 하는말인데 오늘은 날밤새도 되는 날이다..에구 좋다..남푠은 오늘 친구들이랑 얼마나 마실라나...그렇게 마시곤 아침에 차를 달려 내려와서는 출근을 한다네....자기가 무슨 피끓는 청춘 20대인줄 아나...참..대단하셔...흥..나도 나중에 친구들이랑 함 뭉칠테니까 알아두라고 혼자서 쭝얼쭝얼...근데 유난히 일찍 결혼한 나는 이제 프리한데..친구들은 이제 유치원다니는 아이들 뒤치닥거리하느라 바쁘단다. 난 그래서 더 외롭다... 그래서 맨날 언니들 뒤나 졸졸 따라다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