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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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8-10-2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무위의 상태가 꽤나 반복적으로 온다. 그런 마음인 것이다.

Hardboiled Oz 2008-11-0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3일 Mega Box 기준, 안 본 영화 7편, 윽.
<공작부인>, <그 남자의 책 198쪽>, <너를 잊지 않을거야>, <도쿄!>, <바디 오브 라이즈>, <미쓰 홍당무>, <컨트롤>.

Hardboiled Oz 2008-11-0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데 없이 시간 쓰지 않기, 쓸데 없이 돈 쓰지 않기. 시간과 돈이 없어 요즘은 너무 가난해. 가난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을 거야. 흘려보내는 시간과 돈을 붙잡아 둘 것.
 

10월의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더위는 아직도 위풍당당.

날씨가 정말로 괴상해.

걱정이다, 환경문제.

영화를 아주 많이 봤다 생각했는데 10월엔 개봉작을 챙겨보지는 못했다.

아직 보고 싶은 영화가 참 많다. 그리고 11월이 오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카페>, <와인 미라클>, <미인도>, <렛 미 인>,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매직 아워>, <눈 먼 자들의 도시>, <추적>, <순정만화> , <바시르와 왈츠를>

 

음. 12월엔 <로멘틱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트와일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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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8-11-0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찾아볼 영화 <기품있는 마리아 Maria Full Of Grace>, <천국의 가장자리>, <야사민 키신다>, <이스탄불의 소리>, <비전스 오브 유럽>, <밴디트 퀸>, <2001년 9월 11일>, <8>, <네임 쉐이크>

Hardboiled Oz 2008-11-0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 금요일에는 미국 드라마를 하나 골라서 에피소드 9개를 내리 봤는데, 참 오랜만에 영상에 푹 빠져서 꽤나 즐거웠던 시간. 그래서 이번 주에 원고 마감하고 <수퍼 내추럴>을 볼까 하고.

Hardboiled Oz 2008-11-13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파 제작진이라는 소리에 느닷없이 꽂혔던 수퍼내추럴, 근데 은근 똑같은 패턴에 은근 지루해지고 있어, 고작 에피 8개 째.

Hardboiled Oz 2009-02-12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엔 책을 스무 권도 넘게 읽느라 영화를 전혀 보지 않았던 모양. 그래도 5편은 봤지만 죄다 옛 영화였나 보다. 그렇게나 기다렸던 <눈 먼 자들의 도시>를 석 달이나 지나서 봐놓고. 정말이지 영화로 만들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대단한 원작을 앞에 두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막막했을 감독의 마음이 이해된다. 비록 원작에 미치지 못했지만,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보였다. 영상과 텍스트의 차이, 그리고 보여지는 것.

Hardboiled Oz 2009-02-19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어느 커피집에서 뒷자리 혹은 옆자리에 앉았던 사람들에게서 들었던 것 같은데. <미인도>는 예술성을 가장한 포르노라고. 글쎄 그 말에 나는 반대. 워낙에 안좋다는 얘길 듣고 본 영화라선지 막판에 치달았던 결론만 제외하자면 그렇게 개차반인 영화는 아니었다. 그들이 김민선 이제 어떻하냐, 는 말도 했던 거 같은데,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니더라.

Hardboiled Oz 2009-03-09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뤄뒀던 <랫미인>을. 윤미와 함께 보려 했으나 결국 절반만의 성공으로 일단락. 그렇게나 사실적인 뱀파이어는 처음이었던 듯. 두 아이가 키스를 하고난 후에 남자 아이의 입술에 묻어난 선명한 피와 새하얀 피부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겠다. 일부러 유난히 하얀 아이를 캐스팅 한 것 같다. <어딕션>의 깜장피의 향연이 생각난 건 둘 다 뱀파이어기 때문?

Hardboiled Oz 2009-03-1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양골동양과자점 안티크>에서의 주지훈이 조금 더 느물느물 연기했으면 좋았을 것을,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멋진 하루>의 하정우처럼 몸에 밴 듯한,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조차 없이 그 사람 자체가 아닌가 의심스러울 만한 연기를 보였더라면 민규동 감독의 역량이 더 살았을 텐데. 하긴, 자기의 배우를 좀 더 다스리지 못한 것도 감독의 역량이긴 하겠다. 다만 아쉽더라. 원작도, 애니메이션도, 일본 드라마도 다 좋았던 것을.

Hardboiled Oz 2009-04-0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작이 좋다더니 귀여웠다, <순정만화>.

Hardboiled Oz 2009-04-1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츠마부키 사토시에 매료된 것도 아닌데(원래 좋아라 했자나) 우연히 연속 츠마. <매직 아워>를 회사에서 몰래보다가 웃지도 못하고 힘들었다. ㅜㅠ;; 전작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배우도 줄줄이 카메오 출연해주시고. 보지 못했던 <더 우쵸우텐 호텔>도 챙겨보려구. 아, 잊고 있었지 뭐야, 상황극의 즐거움이라니!

Hardboiled Oz 2009-04-2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 아워>를 본 기념으로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미타니 코키 감독의 영화 <더 우쵸우텐 호텔>의 와장창 상황극. 큭큭. 이런 떼 출현은 홍콩의 새해 영화 하세편 이후 오랜만이군.

Hardboiled Oz 2009-05-13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시르와 왈츠를>을 이스라엘의 회고록인 것만 같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가 아니라 영화 속의 주인공이 읊조리 듯이 애써 지웠던 기억을 꺼내는 것만 같다. 미안한 마음을 더 잔뜩 담았더라면. 마지막 장면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키부츠 봉사활동을 다녀왔던 친구들에게 1984년 레바논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느녀 묻는다면 그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깊이에의 강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사람이 상황을 이겨낼 힘을 기르지 못한 것을 다시 한번 다같이 지켜보아야 하다니, 이것은 남아있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한번 충격적인 사건이다.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관심과 예술적인 분야에서 사려 깊은 동반이 문제되는 경우에는, 국가 차원의 창려와 개인의 의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결국 비극적 종말의 씨앗은 개인적인 것에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소박하게 보이는 그녀의 초기 작품들에서 이미 충격적인 분열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사명감을 위해 고집스럽게 조합하는 기교에서, 이리저리 비틀고 집요하게 파고듦과 동시에 지극히 감상적인, 분명 헛될 수밖에 없는 자기 자신에 대한 피조물의 반항을 읽을 수 있지 않은가? 숙명적인, 아니 무자비하다고 말하고 싶은 그 깊이에의 강요를?"

이라 말한 자는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고, 그녀를 북돋아 줄 생각"으로 말했다.

"당신 작품에는 재능이 보이고 마음에도 와닿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아직 깊이가 부족합니다."

비평을 한다는 것은.

 

승부

"앞으로 그는 다른 퇴직자들처럼 불레, 도덕적인 요구가 별로 없고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 사교적인 놀이를 할 것이다.

불안과 의심이 뿜어내는 그 암흑의 안개 속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패배 뿐이다.

 

장인 뮈사르의 유언

 "그러나 또한 그날 이후로 진실,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전 우주의 처음과 흐름과 종말에 대한 진실이 한조각 한조각 내게 모습을 드러낸 것도 사실이다. 진실의 얼굴은 소름끼치고, 메두사의 머리처럼 그것을 본 사람은 죽음을 면할 수 없다. 그러나 우연이든 끊임없는 탐구의 결과이든 일단 그것에 이르는 길을 발견한 사람은, 휴식과 위로가 없어도, 아무도 고마워하는 사람이 없어도, 그 길을 끝까지 가야한다."

 

... ... 그리고 하나의 고찰

"이것은 궁지에 몰려 만들어 낸 나태하고 무가치한 위안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이것에서 벗어나려 애써 본다. 너는 이 무거운 건망증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나는 생각한다 있는 힘을 다해 레테의 물살을 버티어 내야 한다. 허둥지둥 글 속에 빠져 들지 말고, 분명하고 비판적인 의식으로 그 위에 굴림해서 발췌하고 메모하고 기억력 훈련을 쌓아야 한다-한마디로 말해 너는-여기에서 순간 저자와 표제는 생각나지 않지만 그 마지막 행은 불변의 도덕적인 명령으러서 결코 잊을 수 없이 기억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유명한 시를 인용한다.

[너는... ... .

그 시는 말한다.

[너는... ... 해야.. ..., 너는... ... 해야.. ... .]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정확히 무억이라고 쓰여 있었는지 잊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의미는 생생하게 뇌리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다지 중요한 일은 아니다. 어쨌든 이런 내용이었다.

너는 네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

"문학의 건망증"이라니. 삶의 건망증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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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8-10-19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보고 싶어효!
 

9월이 되었어도 스무날이 한결같이 여름처럼 덥더니만, 이제 가을이 와주시는 건가.

날이 잔뜩 지푸려 우산 꼬챙이로 푹 찌르면 비닐봉지 안에 가득했던 물폭탄이 떨어질 것만 같다.

그래선지 뭔가 석연치 않은 날들의 연속.

감정이 개운치 않다. 아직 무언가 남았다.

책을 읽어도 정리되지 않은 어떤 것이 남아있다. 영화를 봐도, 당연히 끝까지 보았는데도 남아있다.

과잉과 부족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잘라내지 못한 미련도 도사린다.  절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선정한다, 10월의 영화, 영화들.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 <모던보이>, <고고70>, <비몽>, <내 친구의 사생활>,

<구구는 고양이다>, <공작부인: 세기의 스캔들>, <미쓰 홍당무>, <언더 더 쎄임 문>, <사과>,  

<하우 투 루즈 프렌드>, <아내가 결혼했다>, <바디 오브 라이즈>, <그 남자의 책 198쪽>,

<도쿄!>, <나는, 인어공주>, <멜로디의 미소>, <굿' 바이>, <너를 잊지 않을 거야>, <컨트롤>

 

역시 가을엔 영화.

 

 

 

 

하지만 개봉하겠다던 <눈 먼 자들의 도시>, <체-게릴라>는 역시 감감 무소식?!

<바빌론 A.D> 같은 영화는 보기 싫은데 왜 감독이 <증오>의 마티유 카소비츠 냐구.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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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8-09-26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승우가 왜 이리 노래를 못하나 했다. 스토리 전개는 빠른데 재미가 없었다. 이게 뭔가 싶더라. 노래도 나오고 춤도 나오는데 이건 영화가 영 신나지가 않더라. 허나, 역시 조승우. 중반 이후에 터지는 그의 노래는 정말 신나서 부르는 예의 그 선율이었다. 의외의 발견, 노래 참 잘하던 홍광호. 역시 <고고70>의 가장 슬픔은 신민아의 연기력 부재이며, 피나는 노력에도 리듬을 탈 수 없었던 그녀의 댄스였다. 열심히 추는 거는 같은데, 음악과 딱 맞아 떨어지는 그르부감은 없어서 안타까웠다. 김아중이 했더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하고.

Hardboiled Oz 2008-10-0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스 페티그루의 어느 특별한 하루>를 책으로 읽지는 않았겠다 싶다. 할리퀸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보기에 무난하긴 했지만 재밌었다고 할만 하지는 않은.

Hardboiled Oz 2008-10-0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터키판 <운수 좋은 날>이랄까, <아이스크림, 아이 스크림>은 터키의 현실과 마치 아지즈 네신의 책을 읽는 듯이 민초의 우메함을 그리고 있었다. 무겁지도 않게. 그저 하하 여러번 웃을 수 있게. 뭔가 크게 남지도 않게. 터키 영화다웠다.

Hardboiled Oz 2008-10-0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 속에서 우리가 잃은 것>에서 로멘스가 들어나지 않아주어 다행이었다. 덮어놓고 감정에 이끌리는 대로, 몸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버렸다면 영화의 여운은 남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전적으로 이해는 됐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여운이 남았다. 요즘은 계속 감정이 남는다. 내 감정을 잘 추스리지 못한 탓이다.

Hardboiled Oz 2008-10-1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캐릭터가 신경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봐주기가 쉽지 않다. 신경증의 잭 블랙이라니. 니콜 키드먼 여사는 퍽 어울리기도 해. <마고 앳 더 웨딩>은 뭐가 그리 불안한 걸까. 그래서 어디 결혼식이나 제대로 하겠어?!

Hardboiled Oz 2008-10-1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사랑의 레시피> 재밌네. 마지막 장면은 본 거 같은데, 어서 봤을까. 뻔하디 뻔한, 가볍디 가벼운 허나 자꾸 보게 되는 로멘틱 코미디의 전형.

Hardboiled Oz 2008-10-14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몽> 보고 싶어효!

Hardboiled Oz 2008-10-16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분만 장면이 없었으면 어쩔뻔 했어. 여자들끼리 질질 짜는 영화 싫어하는데 뻔한 그런 장면이 나와 다소 실망하던 중에 솔직한 분만 장면은 참 좋았다. <내 친구의 사생활>은 배우로 보자면 재미난 장면이 많았지만 영화로 보자면 클리셰의 천지.

Hardboiled Oz 2008-10-24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내가 결혼했다>를 원작과 비교하자면, 생활의 극적 해석, 정도. 뭐, 재미는 있더군. 한 건 올린 김주혁과 손예진.

Hardboiled Oz 2008-10-24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본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김광석의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듣고 찾아봤더니 밥 딜런의 < Don't think twice It's all right>라는 것을 알자마자 그의 목소리가 신이라 하는 영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락커>를 본 것은 정말 우연의 일치?! 뭔가 우주가 손잡은 이 대단한 우연에 의미가 있을 것만 같다.

Hardboiled Oz 2008-10-24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바보들>도 봤구나. 이제 르네 젤위거도 조지 클루니는 더더욱 삼십대 연기 하기가 쉽지 않겠구나, 했었지. 그래도 이런 로멘틱 코미디는 언제 봐도 좋아.

Hardboiled Oz 2008-10-29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고양이에 관한 영화인 줄은 몰랐다. <구구는 고양이다>를 보면서 느낀 것은 일본 영화는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없이 작아져서 내 얘기 아냐?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모토 같다. 우에노 주리가 주인공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그렇다고 딱히 주인공이 아니었나 되돌아보면 그것도 아니었고. 그저 일상이다. 일상에 숨어드는 작은 행복 같은 것.

Hardboiled Oz 2008-10-3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 만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볼 수 있었던 <굿' 바이>는 예를 차리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스튜디오 영화였다. 다소 촌스럽게 보이기까지 했던 전형적인 일본영화라 할 수 있겠다.

Hardboiled Oz 2008-12-25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봉준호 감독이 가게에 온 날, 그를 보고 그의 언잖은 도도함에까지 매혹되었었다. <도쿄!>를 보지 않을 수 없었고, 영화를 보자 그가 변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튼이라니. 러브 버튼이라니. 그녀도 사랑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Hardboiled Oz 2009-02-10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굴에 팩 붙이고 <미스 홍당무>를 보다가 확 웃어버렸다. 어떤 사람이 비상식적인 행동을 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잖아요, 선생님?!

Hardboiled Oz 2009-04-07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그런 영화를 만들었던 것 뿐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바디 오브 라이즈>를. 그리고 두 배우는 그저 출연했던 것 뿐이고. 시리아든 요르단이든 두바이든 카타르든 죄다 미국과 모로코에서 찍어놓구선. 거짓부렁 영화 같으니라구!

Hardboiled Oz 2009-04-2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비몽> 기다렸던 사람 맞아?! 반년이 다 지났잖아. 일본말의 음역과 우리말의 음역은 상당히 다른 것 같다. 마치 한 나라 말을 하는 것처럼 일본말과 우리말이 섞여있는데도 말은 섞이지 않고 맴돈다. 모래 알을 씹는 것만 같이. 오대기리 죠가 연기를 저리 어색하게 하는 사람이었던가, 이나영이 그랬던가. 차라리 하나의 나라 말로 통일시키지 그러셨어요.

Hardboiled Oz 2009-05-0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오다기리 죠는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Hardboiled Oz 2009-05-22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촌스러운 <너를 잊지 않을거야>를 보면서도 가슴이 저릿했던 것은 그가 피와 살을 가지고 살아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소 뻔하게 그린 가족과의 관계도,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아닌 고 이수현 바로 그 자체의 감동이다.

Hardboiled Oz 2009-07-07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필이면, 그런 마음일 때 볼 영화가 아니었다. 오래 된 영화 <사과>. "미안해."라는 말은 진심이 아닐 수도 있다. 그저 상황을 모면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허나 허투로 던진 말이 진심일 수도 있다. 그렇게 외면 당하고 볼 영화가 아니었다. 외면을 당했다 생각했지만 외면을 당하지는 않고 그저 다시 그런 사이가 된 것 뿐이다.
 

"글 쓰는 것 말고는 어떤 일도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평생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갈 각오를 해야 한다. 신들의 호의를 얻지 못하면 글만 써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비바람을 막아 줄 방 한 칸 없이 떠돌다가 굶어 죽지 않으려면 일찌감치 작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폴 오스터씨가 진즉에 얘기해주셨는데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니.

저 깊은 곳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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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boiled Oz 2008-08-29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들의 호의!

Hardboiled Oz 2008-09-16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연이 빌려간 책은, <내 이름은 빨강 1, 2>, <연을 쫓는 아이>, <오자히르>, <핑거 스미스>, <기발한 자살 여행>, <여행의 기술>, <눈먼자들의 도시>. 이렇게 여덟 권이 되었다.

Hardboiled Oz 2008-10-0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없어서 불안해.

Hardboiled Oz 2008-10-08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험해

Hardboiled Oz 2008-10-1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마음, 표현이 안 되. 김지연은 또 이렇게 말하겠지, 그러고도 글 쓰는 사람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