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 말고는 어떤 일도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평생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갈 각오를 해야 한다. 신들의 호의를 얻지 못하면 글만 써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비바람을 막아 줄 방 한 칸 없이 떠돌다가 굶어 죽지 않으려면 일찌감치 작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폴 오스터씨가 진즉에 얘기해주셨는데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니.
저 깊은 곳에서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