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늦게(사실은 새벽이었다) '열 여섯의 섬' 리뷰를 쓰는 것으로 알라딘에 10편의 마이리뷰를 썼다. ㅎㅎ '언제 10편을 쓰나?'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한 4년 동안은 알라딘에서 책은 사도 '리뷰'를 쓸 생각도 안 했는데, 서재가 생기고 나서 '리뷰'를 쓰게 되었으니까, 음, 약 6개월만에 10편의 '리뷰'를 쓴 셈이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강조했던 내가 실제로 글을 쓰는 경우는 자주 없다는 것을 되돌아보게 되어서 꾸준히 쓰자고 결심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왕 시작한 거 잘 해보자 싶어서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들에 대한 리뷰(근데, 정확하게 '리뷰'는 어떤 뜻인가?)를 써서 7편은 금방 썼다. 그러나 7편 쓰고는 석 달 이상을 놀았다. 마음의 부담만 늘고 실제로 글은 잘 써지지 않았는데, 『십시일반』리뷰를 단숨에 쓴 이후로 다시 힘을 내게 되었다. 남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리뷰를 쓰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실제로 쓰지는 않으면서도 '리뷰'가 늘 부담스럽다. 아무튼 내일 아침엔 내 '리뷰'가 게시될 것이고, 다음달에 알라딘 상품권 5천 원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아직 저번에 산 책을 반도 다 못 읽었지만, 벌써 장바구니에 책이 가득 찼다.(이거 중독이려나? 알라딘 회사는 좋아하겠네!) 알라딘 이곳 저곳 기웃거리다 보면 좋은 책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인지……. 지금은 꾹 참고 있는데, 경험으로 봐서 이렇게 참고 있는 것도 틀림없이 며칠 못 간다. 알라딘에서 5천 원 상품권 받고, 마일리지도 꺼내어 쓰고 해야겠다.(뭐, 그래봐야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다르니까!) 그래도 일단 꼭 사야할 책을 추려내고, 또 추려야겠다. 즐겁고도 아픈 작업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