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다섯 번째 모임이다. 지금까지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방학 동안 매주 모임을 하고 있다. 오늘도 많은 녀석들이 왔고, 저번과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처음 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나와서 모임을 이끌어가는 입장에서는 많이 편해졌다.
이번에 읽고 이야기한 책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최재천, 효형출판, 2000)이었다. 시작은 집단상담에서 하는 활동 중에 하나로 했다. 이어서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내가 두 가지 숙제를 내줬는데, 대부분이 숙제를 해 와서 발표도 하고 질문도 하고 의견도 나눴다.
사람이 열 명도 넘으니까 조금만 이야기를 해도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서둘러 다음 주에 읽어야 할 책을 정하면서 마무리를 지었다. 앞으로 조금만 더 애정을 가지고 살펴봐 준다면 이 책읽기모임이 아주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