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최종 배송 중인데, 벌써 알라딘에서는 발빠르게 메일이 와서 평가를 해 달란다. 유감스럽게도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항목은 없더라.
요즘 여러 가지로 학교에서 답답한 일이 많다. 나는 근본주의자는 아니지만, 학교의 상황을 보면 학교라는 존재 자체에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지금과 같이 학생들을 개똥보다 귀하게 여기지 않는 학교의 시스템과 교사의 마인드를 가지고 운영되는 이곳은 엉터리고 사기다. 여기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너무 멀리 지나온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든다.
조심해야겠다, 앞으로 얼마나 추한 모습으로 늙을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이지 않은가!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의심하며 한 자국씩 내딛다가 문득 옆을 보면 아무도 없는 것이. 이미 사람들은 멀리 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