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강상규, 고상영, 공창헌, 김기환, 김동범, 김민우, 김복규, 김성훈, 김준대, 김태훈, 김호준, 김휘빈, 라호철, 류종항, 류명진, 맹주성, 문인환, 박 건, 박대웅, 박명수, 박병인, 박성우, 박정근, 박정한, 배한동, 서 웅, 서웅석, 손호진, 염순조, 오창근, 유승근, 윤종훈, 이길현, 이명해, 이성현, 이재웅, 이헌재, 전상원, 최필준, 김태우, 배동일
우리반 녀석들... 가끔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사랑스럽고 이쁜!
지난 4월 어느날부터 어제까지 매일 점심시간에 그것도 상담이랍시고 우리반의 한 녀석 한 녀석을 불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제가 마지막이었는데, 어제 만난 OO이는 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왜 자기만 이런 환경에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푹 쉬는 녀석에게 별로 해 줄 말이 없었다. 저도 부모님이랑 좋은 곳에 놀러가고 싶고,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한 번 다녀보고 싶고, 참고서 살 때 눈치 안 보고 샀으면 좋겠다는 녀석의 소박한 바람 앞에 내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