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부터 동행자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여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날마다 조금씩 아픈 게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아프면 숙소에서 좀 쉬고, 몸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나와서 돌아다니고 그랬다.

   사크레쾨르 성당의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파리의 북쪽 언덕에 있는 성당 앞에 서면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게다가 성당으로 가는 길에 낙태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만나서 구경도 좀 하고-우리나라랑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성당으로 가는 곤도라도 탔다.

   개선문에 가서도 그 날은 마침 전몰용사 추모식 같은 행사가 있어서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도 참전 용사 같은 노인들이 군복을 입고 나와서 개선문에서 엄숙하게 예식을 행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위기에 압도되었던 것 같다.

 

루브르박물관

 


개선문 위에서 본 상젤리제

 

 

오르세미술관

 

 

사크레쾨르 성당

 


파리의 상징-에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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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2-23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대체 며칠동안 신혼여행을 다니신 거에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사진으로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아무래도 옆지기가 그래서 몸살이 난 듯. 그래도 부럽네요. ㅎㅎㅎ

글샘 2005-02-2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친네들이랑 같이 연수를 다녀서 오르세 미술관을 못 간 게 지금도 한이 됩니다... 신부는 괜찮으신거죠?

말썽갱구 2005-02-23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가고 싶은 곳인데 . 좋았겠다 ㅠ

느티나무 2005-02-23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여행은 보름간이었습니다. ㅎㅎ 아내는 여섯째날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고생을 좀 많이 했지요. 오르세미술관도 익숙한 그림들을 중심으로 대충 봤습니다. 제대로 보려면 며칠이 걸린다고 하는데, 저희야 그럴 수가 있나요? ㅎㅎ
갱구님, 아직 신혼여행 갈 기회가 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