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부터 동행자가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엔 여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날마다 조금씩 아픈 게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아프면 숙소에서 좀 쉬고, 몸이 좀 괜찮아지면 다시 나와서 돌아다니고 그랬다.
사크레쾨르 성당의 가장 인상적인 곳이었는데, 파리의 북쪽 언덕에 있는 성당 앞에 서면 파리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였다. 게다가 성당으로 가는 길에 낙태를 반대하는 시위대를 만나서 구경도 좀 하고-우리나라랑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 같았다.- 성당으로 가는 곤도라도 탔다.
개선문에 가서도 그 날은 마침 전몰용사 추모식 같은 행사가 있어서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도 참전 용사 같은 노인들이 군복을 입고 나와서 개선문에서 엄숙하게 예식을 행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분위기에 압도되었던 것 같다.

루브르박물관

개선문 위에서 본 상젤리제

오르세미술관

사크레쾨르 성당

파리의 상징-에펠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