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새 책이 도착했다. 벼르고 벼르던 음식을 앞에 두고-예를 들면 군대에서 처음 휴가를 나와 먹고 싶던 음식을 모두 눈앞에 두고 무엇을 먼저 먹을지 모르는 심정이라고 할까?-고민하는 것처럼 망설이다가, 쉬운 것부터 읽기로 했다. 그래서 지금은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1'을 읽고 있다.

   감기는 예상보다 빨리 낫고 있는데, 주말에 약간 무리를 해서 걱정이다. 특히 일요일에는 울산에 문상을 다녀오느라 많이 늦었다. (일요일 오후와 저녁에는 공부방 성탄잔치!) 저녁 늦게 울산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문상하고 집에 오니 거의 새벽 2시가 가까웠다.

   늘 죽음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죽음과 삶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생각이다. 오늘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이 느낌을 전달해 주고 싶어 이야기를 꺼냈는데, 여러가지고 상처받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 제대로 말을 못한 느낌이다. 언제쯤이면 내가 생각하는 것을 조금은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까?

   감기가 더 심해지기 전에 이젠 자야겠다. 내일이면 감기와 안녕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레이아드 2003-12-2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도 감기로 고생하시고 계시군요.조심하시지..얼른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