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계시던 교감선생님께서 다른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 가셨다. 부임해 가시기 며칠 전, 따로 살짝 부르시더니, 꼭 선생님들께 선물을 받고 싶은데, 그게 뭐냐면 선생님들께서 짧게 쪽지를 써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1년 반 동안 교감선생님 옆 자리에 앉아서 생각의 차이로 때론 갈등도 있었지만, 또 배우고 싶은 점도 많았던 분이신지라 흔쾌히 하겠다고 나섰다. 선생님들의 쪽지를 받아서 만들어 드린, "선물"이다. 지난 금요일에 새 학교로 찾아가서 뵙고 전달해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