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만 되면 졸려서 미칠 것 같다. 왜 이렇게 잠이 오는 거지? 클림트, 황금빛 유혹을 펼쳐들고 임재범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도 쏟아지는 잠을 어찌할 수 없었다. 지금은 잠깐 일어나 교무실에 가 찬물 한 모금을 마신 후라 정신이 좀 맑아졌다. 아무래도 늦게 잠들기 때문인가 보다. 어차피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있으니 부족한 잠을 오후에 대신하는 것이다. 이젠 좀 일찍 자려고 노력해야겠다.
어쩌면 며칠 후에 안준철 선생님을 만나뵙게 될지도 모르겠다. 안준철 선생님은 얼마전에 '그후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교육에세이집을 내신, 순천의 효산고등학교 선생님이신데 내가 리뷰를 쓴 것을 보시고 메일을 바로 보내오셨다. 평소에도 오마이뉴스의 기자로 활동하시고, 여러권의 시집도 내신 분인데 내가 아주 좋아하는 시도 여러 편이다.
어제야 늦게 답장을 드렸는데, 8월 14일에 부산의 지인들을 만나러 오실 계획이 있으시다고 하셨다. 그 때 같이 맥주나 한 잔 하자고 연락을 오늘 보내 주셨다. 8월 14일이라... 약속이 있기는 하지만 조정해 보아야겠다. 벌써부터 약간 흥분이 된다. (아마 우리 학교 애들은 연예인이 자기한테 이런 연락이 온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ㅋㅋ)
이제 잠은 깼으니 나중에 6시에 야영준비모임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 장소는 역시, 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