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어제 일요일 아침, 복이랑 자전거를 타러 아파트 광장에 나왔다. 한 달 쯤 전에 산 자전거를 타는 게 녀석의 요즘 주요 관심사다. 녀석이 자전거 판매점에서 딱 보자마자 고른 저 자전거. 주황색 때문에 산 거다. 점퍼도 딱 주황색만 보고 "저거"라고 말하는 녀석. 녀석이 주황색 매니아인 줄 벌써 알고 계신 OO 선생님께서 선물해 주신 신발까지[상표가 주황색이다.]! 온통 주황색으로 치장을 하고 아파트 광장을 씽씽 달린다. 

   또 다른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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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4-19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황에 몰빵 찬사라니...형광 노랑이 샘내겠어요.
근데 주황과 노랑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어깨에 넉넉히 내려앉은 햇살이 만들어낸 그림자도 또 다른 봄을 실감케하는걸요~^^

느티나무 2011-04-19 12:18   좋아요 0 | URL
이상하게 주황색에만 집착합니다.^^ 그것도 벌써 2-3년 동안 계속 그렇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제법 많이 불어서 저녁에 자전거 타러 못 나가겠네요. 녀석 또 무척 아쉬워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