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원-송숙환 노래, 백창우 글, 김목경 곡


네가 떠나던 날,

내 가슴엔 소나기 억수로 퍼붓고

비틀비틀 돌아오던 골목엔 부서져 밟히던 불빛들

맑은 웃음 하나 남기고 너는 별이 됐구나

척박한 이 세상 어느 들녘에 빛 고운 별이 됐구나

어떤 표정 지을까 어떤 노래를 부를까

힘없이 쓰러지는 향불이 우리들의 모습 같구나

네가 살았던 자리를 그 누가 채워줄까

지금도 저 문을 열고서 너는 올 것만 같은데

무서운 그림 같은 붉은 달이 떨어질 듯 무겁게 떠 있는 밤

네가 터벅터벅 걸어가던 그 길 위로 바람이 세차게 달려간다.

 

 

 

* 권진원의 목소리가 참 처연하게 들린다. '노찾사'에서도 좀 그런 분위기가 나더니만......  이 노래는 가수 김광석에 대한 노래라서 더 그런가? 다행스럽게도 아직 내 벗들은 나와는 멀어졌을지언정, 이 세상 어딘가에서 제 몫을 다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 다행이다........! ..........?

* 좋은 노래를 골라 주시고, 또 CD를 만들어주신 푸른나무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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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나무 2004-05-24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는 마음을 더욱 고맙게 받으실 줄 아는 느티나무님께도 감사드려요. ^^ 음악은 나의 인생... 뭐 이런 기분으로 늘 살아갑니다.

느티나무 2004-05-25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에 상당한 애정과 그 애정 만큼 앎의 폭도 넓으시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