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논어 읽기 모임이 끝나고 뒷풀이로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고는 노래방에서 가서 부른 노래이다. 알고 보니 김민기씨가 1993년에 부른 노래였었다. 그걸 윤도현이 한국 rock 다시 부르기로 소개한 것이고...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다. 아마도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건 김장훈 노래집이었지 싶다. 너와 내가 갈라 놓고, 싸움을 강요하는 세상의 모든 철망은 없어져야 한다.

 

김민기 작사, 작곡 

윤도현, 김윤아, 김경호, 김장훈, 박기영,박완규, 임현정, 오상우 노래



내 맘에 흐르는 시냇물 미움의 골짜기로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떼 물 위로 차 오르네

냇물은 흐르네 철망을 헤집고 싱그런 꿈들을 품에 안고 흘려 구비쳐 가네

저 건너 들에 핀 풀꽃들 꽃내음도 향긋해 거기 서 있는 그대 숨소리 들리는 듯도 해

이렇게 가까이에 이렇게 나뉘어서 힘 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빗방울이 떨어지려나 들어봐 저 소리 아이들이 울고 서 있어 먹구름도 몰려와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 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 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저 위를 좀 봐 하늘을 나는 새 철조망 너머로 꽁지 끝을 따라 무지개 네 마음이 오는 길

새들은 나르게 냇물도 흐르게 풀벌레 오가고 바람은 흐르고 맘도 흐르게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 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 잡고 힘 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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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5-03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때 과밤 행사에서 후배들이 이 노래를 합창으로 불렀는데.. 참 좋더군요.
정말 모든 철망들이 없어지길....

푸른나무 2004-05-04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바빠도 이 노래엔 리플을 달지 않을 수가 없네요. 노래 역시 좋기도 하지만 윤도현의 노래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할말이 많은데... 그는 의식있는 가수로서 시대를 대변하는 훌륭한 아티스트이지요. 이런류의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메세지를 전하는 건전한 그의노래는 많습니다.
윤도현과 그녀?